SK바이오사이언스 상대로 업무 위탁계약 체결
2018년 9월 흡수합병한 도매사업 인프라 활용

의약품 도매유통 사업을 하는 지트리비앤티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 운영 사업을 일부 위탁하는 데 91억원을 제시했다.

지트리비앤티 지사가 된 와이에스팜의 이천시 물류창고
지트리비앤티 지사가 된 와이에스팜의 이천시 물류창고

지트리비앤티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대상으로 91억원 규모의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매출액(590억원) 대비 15.42%에 해당, 이달 2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약기간으로 했다.

지트리비앤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 업무를 의뢰했다"며 "계약금은 당사가 제출한 견적금액을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금과 계약기간 등은 계약에 따른 업무의 구체적인 내용과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합의 조건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 2018년 9월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통기업 '와이에스팜'을 흡수 합병했다. 이 회사는 제약회사 및 병원, 보건소 등과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독감백신, 대상포진, 자궁경부 등 백신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다.

특히 ▲프리베나(폐렴구균 백신/화이자) ▲조스타박스(대상포진 백신/MSD) ▲유박스(B형간염 백신/LG화학) ▲가다실9(HPV백신/MSD) 등을 유통해왔다.

이와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일양약품·보령제약 등의 독감백신도 유통해왔다. 수년 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판권을 가진 외자사 백신, SK의 독감백신을 유통하며 사업한 만큼 코로나19 백신 또한 유통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트리비앤티의 지사가 된 와이에스팜은 경기도 구리에 사무실이, 이천에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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