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복지부 R&D 속 빅데이터

보건복지부가 2021년도 R&D청사진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및 희귀질환 예방·치료 등 시장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힘든 영역 지원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이날 복지부 주관사업에는 빅데이터를 활용 AI 및 딥러닝 기술 개발과 적용을 위한 사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21 정부연구개발사업 온라인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2021년도 정부 주도 R&D 사업 영역 중 복지부 주관 사업과 범부처 협력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18일부터 20일(오늘)까지 진행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일차 행사에 참여한 복지부는 ▲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청 ▲국립재활원 ▲국립암센터의 2021년 정부 연구과제 전체 개요를 설명했다.

 

복지부 "4대 사업 집중"
질환극복, 신약·의료기기, 첨단의료기술, 연구기반조성

복지부의 2021년도 연구개발사업은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 희귀질환 등 시장이 자체적으로 도전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한 지원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또한 범부처 주도의 신약 및 의료기기, 첨단의료기술 지원과 이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병원 중심의 연구기반 조성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2021년 복지부 R&D 전략 목표와 추진방향
2021년 복지부 R&D 전략 목표와 추진방향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김성겸 사무관은 "4대 분야와 7개 세부과제에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집행될 것"이라며 "감염병 관리 및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차세대 유망기술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그에 따르면 7개 세부과제에 대한 예산 중 감염병 관련 예산은 2455억원, 재생의료관련 460억, 빅데이터·인공지능 689억원, 신약·의료기기 1377억원 등이 집행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김 사무관은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R&D사업과 화장품, 의료로봇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것이라 덧붙였다.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지원 및 빅데이터 활용 기반에 초점

보건산업진흥원은 총 49개라는 방대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용웅 팀장은 "일몰사업과 2021년도 종료가 예정되는 사업으로 사업이 포화상태"라 설명했다.

49개 사업 중 전 팀장이 언급한 사업은 20여개로 여기에는 ▲방역기술개발 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비임상 지원, ▲질병중심 중개연구, ▲범부처 재생의료기술 개발사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보건산업진흥원 2021년도 R&D 사업 현황
보건산업진흥원 2021년도 R&D 사업 현황

이중 범부처재생의료기술 개발사업에는 52억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으로 사업단장 공모를 통해 자체적으로 핵심 원천기술, 재생의료 연계기술개발 등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 팀장은 이 같은 사업을 위한 의료데이터 보호 및 활용에도 진흥원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공공기관 빅데이터 연계사업과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보호-활용 간 상충관계를 최소화 하는 데 21억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할 것"

2021년 질병관리청 R&D 용역사업 예산
2021년 질병관리청 R&D 용역사업 예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바이오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는 2021년도를 만든다는 각오다.

국립보건연구원 이대연 연구관은 "올해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에 42억원, 희귀질환 연구 인프라 구축에 40억원, 줄기세포 은행 운영 및 표준화 기반 구축에 60억원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발생가능한 질환을 예측, 예방할 수 있는 기반과 맞춤치료를 아우를 것"이라며 "비정형 의료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치료 예후예측 및 신약경제성 평가를 가능케 할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활원과 암센터

"데이터 기반 사업 확충"

국립재활원과 국립암센터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재활원 최현 팀장은 "올해는 장애인들의 사회 복기를 지원하는 '지능형 재활운동 중개연구 사업'이 신규 편성됐다"며 "신체측정기술 및 데이터를 응용한 스마트 운동기기 개발 및 장애인 유형별 운동서비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재활로봇 중개연구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인허가·안전성 시험 및 가정 내 사용 가능한 재활로봇, 적정 수가화 등 제도개선을 위한 임상근거 확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 역시 ICT를 활용한 목적지향적 연구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암센터 정인철 사무국장은 "종전까지 연구가 3년~5년 주기 장기적 중심 연구였다면 올해는 암정복에 기여할 수 있는 목적지향적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암에방 진료 관리 인포메이션과 정책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암 예방 관리모델 정책 및 개발은 암 관리사업, 암 진료정책 수립 등과 함께 암센터 4대 과제에 선정되며 빅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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