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안전원 분석...해당논문 국제저널에 게재

삼환계 항우울제(TCA)를 노인주의 의약품으로 DUR 정보를 제공한 이후 65세 이상 환자 처방비율이 1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은 2014~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령환자 표본자료를 활용해 TCA에 대한 노인주의 DUR정보 제공이 65세 이상 노인 대상 외래처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의료시스템저널(Journal of Medical Systems) 10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분석 결과, 노인주의 DUR정보 제공 후 65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TCA 일평균 처방건수는 76.6건(75.5~77.6건)에서 65.7건(64.5~66.9건)으로 14.2% 감소했다. 이런 효과는 DUR정보 제공 직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아미트리프틸린 등과 같은 TCA는 노인에게 사용 시 기립성 저혈압, 비틀거림, 항콜린작용에 의한 배뇨곤란, 변비 등이 나타나기 쉬워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노인에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 약물로 분류돼 있다.

의약품안전원은 “이번 연구는 DUR 시스템에서 알림 팝업창을 제공하는 경우 의료현장의 주의를 환기시켜 처방 변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DUR정보가 임상 현장에서 실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 지 지속적으로 평가해 향후 정보개발에 반영하는 등 실효성 높은 DUR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적정사용)은 ‘의약품의 처방이 적절하고 의학적으로 필요하며 부적절한 의학적 결과를 낳지 않을 것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또는 시스템’을 말한다.

의약품적정사용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개발해 고시·공고 등으로 전국민에게 제공하며, 해당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처방?조제 시 의약사에게도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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