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개 상장기업 상반기 분석, 총 R&D 7498억 중 162억 정부보조금 인식
유나이티드-개량신약/항암제, 휴온스-안구건조증 아토피 등 정부과제 順

2018년 상반기 중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자금 중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은 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72곳의 2018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은 올 상반기에만 매출의 9.1%인 7498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는데 이중 정부보조금은 연구개발비총액의 2.2%인 16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부보조금은 통상적으로 부수조건 수행이 전제되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수취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경우 장부상으로 인식하며 개발기간이 끝나면 상환의무가 발생하기도 한다.

동아에스티 R&D센터.
동아에스티 R&D센터.

지식경제부 등과 글로벌 천연물신약 개발협약을 체결한 동아에스티가 상반기에만 33억7700만원을 인식해 보조금 규모가 가장 컸는데 이는 동아에스티 연구개발비의 8.9%에 해당한다.

개량신약 및 항암제 개발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인 유나이티드가 13억5200만원, 안구건조증 아토피 등 복지부 및 산자부 과제를 진행 중인 휴온스가 10억4900만원 등 총 3개 회사가 10억 이상을 연구개발 자금으로 상반기 중 보조받았다. 또 일양약품(9억7000만원), 신풍제약(9억4300만원), 대우제약(9억4000만원), 대원제약(8억9200만원) 등도 정부지원을 많이 받은 상위 업체로 기록됐다.

반면 연구개발비 랭킹 1, 2위인 셀트리온(1306억)과 한미약품(953억)은 같은 기간 정부보조금으로 인식한 금액이 3500만원, 3억3200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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