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 단일화 경선엔 '유연'...김대업 최광훈 함삼균 출마의사 표명

함삼균 전 경기도약사회장
함삼균 전 경기도약사회장

함삼균 전 경기도약사회장(중앙대·61)은 18일 기자간담에서 "면허증만 빼고 모두 바꾸자는 결연한 각오로 미래 약사상을 재창조해 4차산업시대에 부합하는 힘있는 약사회가 되도록 이끌겠다"며 39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부회장(성균관대·54), 최광훈 현 경기도약사회장(중앙대·64)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오는 20일 지난 선거와 관련한 소송의 1차 판결 결과에 따라 김종환 현 서울시약사회장의 선거출마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 전 경기도약사회장은 "약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작은 물줄기가 되지 않으면 대한약사회는 고여있는 커다란 웅덩이가 되고 말것"이라며 회장에 당선되면 삼균삼통(지역의 균형, 회원 국민 미래와 소통)으로 균형과 소통의 회무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함 전 경기도약사회장은 대폭적인 수가 인상 쟁취, 전문의약품의 일반약 전환 추진, 한약사 문제의 해결, 의료기관 안에 무분별한 약국허가 문제 해결 등 공약의 일단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회원보다 한발짝 앞서 걸으며 대한약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제시, 공유하며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경기도약사회장을 하며 동문회로부터 인재를 추천받아 기용했지만, 기용한 후 인사파일에서 출신교를 모두 지웠다"고 말했다. 자신을 탈 동문주의자라고 강조한 것이다.

반면 같은 중앙대 출신인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이 17일 기자간담에서 "단일화를 위한 동문회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선을 그은 것과 대조적으로 함 전 경기도약사회장은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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