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한방제도는 일제 강점 통지의 유산이라며 전 근대적인 한방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전 근대적인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 선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우리 협회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더 이상 한방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도록 방치할 수 없다. 국민 건강을 위해 전근대적 대한민국 의료의 모습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약침단속, 한방제도 즉시 폐지, 한방건강보험 분리 등을 정부와 입법기관에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한방은 역사적 유물이 될 수는 있어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의학이 아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한의과대학을 즉시 폐지하고, 모든 의학 교육은 하나로 통일돼야 한다. 또한 국민의 건강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강점 통치의 유산인 한의학과 한방 살리기에 급급한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정책관도 즉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