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스트 데이터, 8월 처방액 1조 2491억원 집계
로수젯·글리아티린·케이캡 등 선전

코로나19가 의약품 원외처방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8.15 광화문 집회 후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세자릿 수로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됐지만 8월 원외처방액 시장은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의약품 원외처방액은 1조 2491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1조 2107억원 보다 3.2% 증가했다. 고혈압 치료제, 항당뇨병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등 만성질환 치료제의 처방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전인 7월 1조 2920원 보다는 감소했만, 이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통상적 감소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나달까지 누적 원외처방액을 보면, 여전히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은 1244억 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였다. 다만 처방액은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 

급여기준 변경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대표적인 2품목의 선전도 계속됐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티민은 전년보다 5% 증가한 655억 원을, 종근당글리아티린은 11.6% 늘어난 559억 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급여기준 변경관련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6개월에서 최대 1년정도 현재의 급여기준으로 처방 가능,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누적 원외처방액 상위품목을 살펴보면 로수젯과 제미메트, 아토젯 등 복합제가 두각을 보였다.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로수젯은 전년보다 23.3%나 늘어난 640억 원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의 복합제 제미메트(521억 원),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아토젯(493억 원)은 전년 보다 각각 20%, 16%씩 증가했다. 

국산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의 누적 처방액은 437억 원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됨에 따라 5개월 누적된 금액과 비교한 것이지만 무려 223.7%나 성장했다. 

반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스토(572억 원/-6.4%)와 치매약 아리셉트(568억 원/-9.1%)의 원외처방액은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572억 원/-27%)의 감소폭도 컸다. 
 

원외처방액 상위 30개 품목 현황(단위: 억원/%) 유비스트 데이터 히트뉴스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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