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동일 제조소 생산 · 동일 성분의 '제네릭 묶음 정보' 공개
많은 제네릭의약품이 허가를 받아 유통 중에 있다. 이들 생산은 자사 직접 제조보다 다른 회사에 위탁제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고혈압약 성분인 '텔미사르탄80mg' 성분 제네릭은 68품목인데 실제 3개의 제조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의사·약사·소비자가 의약품의 실제 제조소와 이 제조소에서 제조하는 같은 주성분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는 동일 제조소에서 생산한 동일 주성분의 제네릭의약품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에는 1개 제조소에서 제조하는 동일 주성분의 여러 제네릭의약품의 묶음으로, 이 묶음정보에는 제조소명, 제품명, 허가업체명, 주성분명, 함량, 허가일자 등이 포함된다.
공개한 제네릭의약품은 전문의약품이면서 품목허가 시 동등성시험 자료를 제출한 품목으로 약 1만8000개 가량이다. 향후 그 밖의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전체에 대해서는 연내 공개된다.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 시작화면에서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란을 통해 '성분명'을 검색하면 해당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 제조소와 그 제조소에서 생산되는 같은 주성분 제품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품명'을 검색해도 해당 실제 제조소와 그 제조소에서 제조되는 같은 주성분의 제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가 소비자나 의사·약사가 더욱 편리하게 의약품을 선택·사용하는데 활용될 것"이라며 "묶음정보를 활용해 허가심사, 품질관리, 회수·폐기 등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