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바이오틱스 1일 3g 이상 함유해야 유익균 증식 기능성 표기 가능

‘두루뭉실’ 신바이오틱스?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이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함유된 제품을 신바이오틱스라고 한다. ‘프로’와 프로의 먹이인 ‘프리’가 함께 들어있어 유산균 증식 및 유익균 억제에 효과적이어서 신바이오틱스 개념을 강조하는 유산균 제품들이 뜨고 있다.

장건강 컨셉의 유산균 제품을 내놓은 업체들은 이런 시장 흐름에 편승해 신바이오틱스 개념을 마케팅 키워드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규격에 맞는 ‘진짜’ 신바이오틱스가 아닌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프락토올리고당 기능성 관련 식약처 고시.
프락토올리고당 기능성 관련 식약처 고시.

프리바이오틱스 중 하나인 프락토올리고당의 기준규격을 정한 식약처 고시(2019-82호)를 살펴보면 1일 섭취량을 3~8g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1일 최소 3g 이상의 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하는 제품에 한해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법적으로 인정받는다.

따라서 진짜 신바이오틱스는 1일 최소 3g 이상 섭취량의 프리바이오틱스가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주성분으로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법적 기능성 뿐만 아니라 프리와 프로 조합의 실질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중 일부는 기준규격 이하의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됐음에도 불구하고 두무뭉실하게 신바이오틱스로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영양정보 라벨 비교. 왼쪽이 프로바이오틱스, 오른쪽이 신바이오틱스.
영양정보 라벨 비교. 왼쪽이 프로바이오틱스, 오른쪽이 신바이오틱스.
한미신프리앤프로바이오틱스.
한미신프리앤프로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가 주목받으면서 유명 제약회사들도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일동제약이 약국전용 품목으로 하이락토프로엔프리를, 대웅제약 계열사인 대웅생명과학이 종합유통으로 프리바이오틱스 프락토올리고당을 판매하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최근 ‘한미 신프리앤프로 바이오틱스’를 발매하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약국 판매용인 한미 신프리앤프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에 아연을 주성분으로 개발됐다. 프로바이오틱스는 19종 유산균에 김치유래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플란타룸이 들어있고 프리바이오틱스인 프락토올리고당 3g을 함유하고 있다. 아연은 면역기능과 세포분열 기능을 한다. 1회씩 섭취할 수 있는 산제 형태의 포로 출시됐으며 부드러운 요거트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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