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재개 나선 동아제약...저함량 에스트로겐 출시한 동국, 일동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일반의약품 사전피임약 시장 1위 품목임을 홍보해왔다.)

사전피임약 시장이 복잡해진다.  

"10년 째 판매량 1위"를 강조하던 머시론은 전년동기 대비 올 1분기 매출이 꺾였고, 동아제약은 주력해오던 '마이보라'가 장기간 공급 중단되자 '멜리안'을 통해 시장 2위를 지켜냈다.

이런 상황에서 유한양행, 동국제약, 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시장진입을 선언했다. 

히트뉴스가 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로 2020년 1분기 일반의약품 사전경구피임약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시장 1위인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은 19억2624만원으로 전년동기 30억원보다 37% 줄었다.

동아제약 '멜리안'이 뒤를 이었다. 5억898만원으로 전년동기 8900여 만원보다 469%나 급증했다.

국내 일반의약품(OTC) 사전경구피임약 2020년 1분기 판매액
(아이큐비아 데이터 집계, 히트뉴스 재정리)

3위는 일동제약이 판매하는 화이자 '에이리스'로 4억1812만원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의 '센스리베'는 2억9259만원, 머시론 판권 계약 종료 이후 '센스데이'를 출시한 유한양행은 2억2756만원이었다.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이 두드러졌다. 올 1월 동국제약이 '릴리애정'을 출시했고 이달 26일에는 일동제약이 '다온'과 '바라온'을 선보였다. 최근 출시된 피임약들은 에스트로겐 함량(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성호르몬제 생산 시설을 갖춘 지엘파마가 생산한 점도 같다. 

바이엘 해외 생산공장 재정비로 마이보라와 멜리안 모두 공급중단됐던 동아제약의 경우 올 2월부터 멜리안 공급이 우선 정상화된데 이어 마이보라도 곧 공급을 재개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