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뉴욕대학병원과 웨비나… "한국의료 글로벌 위상 제고 계기"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진료경험이 미국 병원에 전수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는 분당서울대학교 병원과 공동으로 미국 뉴욕대학병원과 코로나19 환자 진료 현황과 경험 등에 대한 의료진간 웨비나(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미국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4152명으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뉴욕 주의 뉴욕대학병원(NYU Langone Medical Center)은 진흥원 미국지사를 통해 한국 의료기관의 의료진 간 웨비나를 요청한 것.

따라서 KIMA(한국국제의료협회)의 대표 병원 중 하나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조중행)의 소개로 분당서울대병원 감염전문가들과 웨비나를 진행하게 됐다는 게 진흥원 설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감염전문가들은 국내 상황도 급박하지만 시간을 내 진료 경험을 미국에 공유해줬다. 

이를 통해 진흥원은 "한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전문가들(감염관리실, 감염내과/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에도 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은 23일 오후 7시)에 시작된 웨비나에는 뉴욕대학병원 의료부장(Chief of Medicine), 간호부장(Chief of Nursing officer), 응급의료 부장(Chief of Emergency Medicine) 등 병원 간부진 11명이 참여했다.

이와함께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미국 시간 3월 19일 오후 4시)에는 같은 콘셉트로 분당서울대병원과 LA 소재 대형병원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Cedas-Sinai Medical Center)의 의료진간 코로나19 진료경험 공유 웨비나를 열었다. 

이 웨비나는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장/감염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김의석 교수가 주도했다. 

웨비나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의 확진 · 의심환자 진료절차와 진료 내용, 진단키트를 활용한 환자 진단, 음압병동 운영, 의료진 감염방지 시스템, 감염방지 물품관리 등이 소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의료진의 질문에 답했다. 향후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의 코로나19 진료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게 진흥원의 전망.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남가주 지역 재미한인들도 이용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병원으로 알려졌다.

진흥원 미국지사 측은 "앞으로도 미국 현지병원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진료경험과 진료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요청할 경우 한국국제의료협회(KIMA) 등과 협력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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