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과 계약 체결… 치료적 탐색 임상 전 실시

동성제약이 복강경을 통해 췌장암에 광역학 치료를 적용하는 임상연구를 추진한다. 의료기관과 계약을 맺고 기존 치료법에 반응않는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지난 12일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과 광역학 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복강경을 통해 췌장암에 PDT를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로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진행된다.

복강경하 종양내 광역학치료의 안전성 · 유효성 확인을 목표로 하며, 기존 암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많은 의사들이 시술 가능한 복강경을 접목해 광역학 치료의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률이 낮은 췌장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3월,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암(종양) 진단 및 치료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이전 받아 '암 진단용 의료기기 광원 기술'을 확보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형광 복강경, 광역학 진단(PDD) 시스템 및 광역학 치료(PDT) 레이저 기술'을 이전 받은 바 있다.

한편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 계통과 클로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암 치료법이다. 

동성제약에서 허가 진행 중인 광과민제 '포토론'은 2세대 광과민제로, 정맥주사 후 3시간이 지난 후 665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하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약물이다. 

포토론은 최근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는 췌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평균 생존값을 높이며, 기존의 화학요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그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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