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원 20일 정책토론 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양천갑 당협위원장)이 주최하고, 수포성 표피 박리증(EB, pidermolysis Bullosa) 환우회가 주관하는 「2018 수포성 표피 박리증 지원 확대를 위한 토론회」가 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수포성 표피 박리증’은 피부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작은 물리적 자극 혹은 경미한 외상에도 피부와 점막에 물집과 염증이 생기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약 2만5,000~5만명이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환자 통계가 파악되지 않았다.

유전성 피부질환인 ‘수포성 표피 박리증’ 환우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포성 표피 박리증 환우의 질병 중증도를 고려하지 않아,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관련 약품의 급여기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중증 수포성 표피 박리증 환우들은 활동보조서비스, 근거리 학군 배정 등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현행법상 장애인으로 등록되지 않으면 해당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실정이었다. 중증 환우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토론이 진행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해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상은 교수, 수포성 표피 박리증 환우회 김영혜 회원이 각각 주제 발표했다.

지정토론자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수찬 교수,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우회 김영주 회원,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이상진 과장, 질병관리본부 희귀질환과 김연주 연구관,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등이 참여했다. 환우회 회원 등 120여명이 토론회에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기념행사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 자유한국당(이하 생략) 조경태 의원, 김종석 의원, 송희경 의원, 전희경 의원, 김성태 비례대표 의원 등이 참석해 인사했다.

김승희 의원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최대 100만 명에 육박하지만, 그 고통은 오로지 환우와 가족들의 몫”이라며, “현재의 의료비 지원을 넘어서서, 장애인 등록이 이뤄지지 않아도 활동보조서비스, 근거리 학군 배정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부의 섬세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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