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JP모건 키워드로 ‘중국’ 지목

“빅파마의 중국 시장 매출 시장이 무섭다. 지난해 빅파마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34%, 로슈는 56%로 나타났다. 또 MSD는 키트루다의 성장에 힘입어 69% 성장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3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2020년 바이오산업계 신년인사회에서 ‘JPMHC를 통해 미리보는 2020 바이오산업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JP모건 컨퍼런스의 키워드로 중국을 제시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3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2020년 바이오산업계 신년인사회에서 ‘JPMHC를 통해 미리보는 2020 바이오산업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중국 시장 비중 자체는 아직 주목할 정도는 아니지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노바티스의 경우 이미 50개의 약물에 대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엘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약 50%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중국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베이진’을 소개하며 중국의 신약개발 역량 성장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베이진은 설립자가 미국인으로, 임상시험을 관리하는 인원만 600명으로 국내 어느 바이오벤처보다 대규모 임상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의 (신약개발 역량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글로벌 약가 이슈에서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국영 병원이 조달청 등을 통해 약을 구매하기 때문에 미국과 비교해 약가가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이러한 중국의 낮은 약가가 글로벌 약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국내 산업계와 정책 입안자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임상 사이트로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 

그는 “중국은 시장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에서 환자 풀에서도 주목할 만하다”며 “중국 당뇨병 환자는 1억명으로 환자 수는 이미 확보가 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임상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바이오벤처도 중국 임상에 대해 고려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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