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39년째 이어온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올해 서울 송파구 본사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연구센터·의원사업부에서 총 4번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한해 588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헌혈 캠페인을 통해 발급된 헌혈증은 긴급 수혈이 필요한 혈액암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39년간 한미약품그룹 사랑의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누적 임직원 수는 8218명에 이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헌혈 캠페인을 연간 4회(기존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평택시에 위치한 플랜트는 계절적 헌혈 비수기인 1월·8월, 서울 송파구 본사와 경기도 동탄 연구센터·의원사업부는 4월·10월·11월에 각각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헌혈 캠페인을 확대 운영하는 이유는 해가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전국 현혈자 수는 4년 전에 비해 약 21만명 감소했으며, 개천절·한글날 등 연휴가 이어지는 시기에 헌혈자 수는 더 크게 감소한다. 

임종호 한미약품 CSR팀 전무는 "한미약품은 39년간 대한민국 헌혈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인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기업으로서 업계 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1980년 11월 서울 지하철 시청역의 '헌혈의 집' 개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81년 시작됐다. 한미약품의 대표 기업문화로 자리잡은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생명나눔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