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관절염 아토피 건선 등으로 적응증 확대

보로노이가 염증성 질환 분야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2개 신약후보물질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연내 캐나다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을 낸 후 내년 상반기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국내 임상이 시작된 뇌암(고형암) 치료제에 이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염증성 질환에서 내년 상반기에 임상이 시작된다”며 “지난달 미국암학회(AACR)에서 큰 주목을 받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도 전임상이 마무리 단계여서 보로노이 파이프라인 기술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염증성질환의 경우 현재 류머티즘치료제 ‘휴미라’처럼 주사 치료용 항체 의약품이 수십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2018년 기준 상위 3개 의약품 40조원). 하지만 주사제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과 함께 항체치료제를 장기간 이용할 경우 이에 대한 중화항체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Anti-drug antibody 현상)이 약점이다.

최근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처럼 알약으로 먹는 경구용 표적치료제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보로노이 개발 염증성 질환 치료제는 모두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염증질환 치료제의 타겟 트렌드는, 항체 치료제는 TNF-a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 경구용 치료제는 JAK 치료제가 다수이나 골수억제, 폐색전증, 대상포진 등 상당한 부작용이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보로노이가 타겟으로 하는 DYRK1A와 RIPK1 분야에서는 기존에 시판이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데다, JAK과는 기전이 달라 해당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DYRK1A 타겟 치료제로 미국 사무메드가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중이지만 관절강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경구용인 보로노이 후보물질과는 투여경로와 치료 적응증 분야(류머티즘관절염, 염증성장질환(IBD), 아토피 피부염, 건선, 루푸스 등)가 완전히 다르다.

RIPK1의 경우 GSK가 건선, 염증성장질환 등 치료제 임상 2상을, 사노피가 비슷한 질환으로 임상 1상을, 드날리가 알츠하이머질환 등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내년중 보로노이는 세계 세번째로 자가면역 질환 및 폐섬유화 질환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시작하게 된다.

회사 측은 “현재 해당 물질들에 대해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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