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살탄·암로디핀에 이뇨제 클로르탈리돈 더해

유한양행이 3제 복합제 트루셋을 출시해 텔미살탄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트루셋은 텔미살탄(ARB)·암로디핀(CCB)·클로르탈리돈(이뇨제)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은 14일 이 같이 밝히며 "고혈압 치료의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트루셋은 텔미살탄과 암로디핀의 복합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에 사용할 수 있다. 1일 1회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한다. 각각 텔미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40/5/12.5mg·80/5/12.5mg·80/5/25mg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과 뇌혈관계 질환의 유병률·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며 "고혈압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적절하게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다. 텔미살탄과 암로디핀의 병용투여는 모든 스테이지의 고혈압에 효과적이며,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은 반감기가 길어 24시간 일괄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고정 용량 복합제는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약제비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3제 복합제인 트루셋을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3상 임상시험에서 트루셋은 텔미살탄과 암로디핀 투약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군에서 텔미살탄과 암로디핀을 함께 투약한 환자 대비 우월한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이상반응은 텔미살탄·암로디핀과 트루셋 두 군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유한양행은 트루셋 출시 이전에 텔미살탄이 포함된 자체개발 복합제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듀오웰(텔미살탄·로수바스타틴)을 2015년 2월 출시했었다. 듀오웰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듀오웰에 암로디핀을 추가한 3제 복합제 듀오웰에이(텔미살탄·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를 출시했고, 11월 트루셋을 출시해 텔미살탄을 공통으로 포함하는 자체 개발 복합제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편, 2018년 발표된 유럽심장학회 고혈압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초치료부터 'ACEI or ARB + CCB or 이뇨제' 조합의 2제 고정 용량 복합제를 쓰고, 조절이 안 되면 'ACEI or ARB + CCB + 이뇨제'의 3제 고정 용량 복합제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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