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지난해 원외처방실적 22억…일동 4억 5000만원 기록하며 2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이 독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동제약이 한미약품을 추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역부족으로 보인다.

히트뉴스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원외처방보고서(UBIST)를 토대로 비교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는 2017년 1억원에서 2018년 22억원으로 가장 높은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일동제약의 텔로스톱플러스는(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2018년 기준 4억 5000여만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아모잘탄큐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텔로스톱플러스가 아모잘탄의 처방실적을 따라잡기엔 격차가 크다.

이밖에 2018년 기준 제일약품의 텔미듀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1억 6000여만원, 대원제약의 트리인원(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1억 5000여만원, 삼진제약의 뉴스타틴에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2000여만원의 처방되며 아직까지 큰 매출을 올리지 못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는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27일 식약처로부터 올로맥스(오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 대해 허가를 받고 5월 중에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유한양행 역시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듀오웰에이(성분명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를 허가 받았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두 질환을 동반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고혈압팩트시트를 살펴보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는 2002년 9.1%에서 2016년 31.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종근당의 텔미누보에스정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종근당 관계자는 “텔미누보에스정은 현재 출시되지 않았고, 출시가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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