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원, 도네페질 혈관성치매 적응증 삭제도 우려제기

정액수가가 치매환자 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치료제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2~3개 약제를 병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낮은 정액수가가 치료를 가로 막고 있다는 것이다.

도네페질 적응증에서 혈관성 치매가 삭제된 데 대해 진료의사들의 불만이 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은 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신 의원은 "치료치료제는 2~3개를 병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액수가를 적용받는 경우 보상되는 약품비가 낮아서 안쓰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신경과나 정신과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신 의원은 또 "지난 7월 도네페질에서 혈관성 치매 적응증이 삭제됐다. 그동안 가장 많이 써왔던 약인데다가 다른 대안도 없는 실정이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도 적응증 삭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위원도 있었다. 급여 삭제에 대해 환자와 의사들의 분노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치매약제 정액제와 관련해서는 정신요양병원 등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있어서 같이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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