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18.6.30.~7.6)

주말 아침에 어울리진 않지만 리베이트 뉴스로 시작합니다.

대구 동부경찰서가 리베이트 혐의로 울산 D병원 의사들과 의약품 도매, 제약회사, 의료기기업체 등 23개사 50여명을 지난달 30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의국장 시절 관리하던 장부가 “딱” 걸렸다는데요, 금액은 3억8000만원 정도입니다. 제약회사 중에는 Top 10에 들어가는 D, 유명 두통약을 가진 S, 다국적 제약회사 A, 일회용 점안제 이슈의 중심 U, 부울경 지역 도매 S 등이 이번 리베이트 사건 연루업체 명단에서 눈에 띕니다.

리베이트 관련 고등법원 판결을 분석한 히트뉴스도 함께 소개합니다. 판결의 핵심은 영업사원 개인의 법적책임을 엄격하게 물었다는 점입니다. 퇴사를 했더라도 리베이트가 계속됐다면 공범관계가 성립되고 회사의 허락없이 자금을 사용한 업무상 횡령으로 리베이트를 해석했습니다. “절대 하지마라”는 사회적 경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로 넘어갑니다. 검찰이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연수교육비 2,850만원 횡령 혐의가 인정돼 기소했다고 합니다. 약사회관 재건축 가계약 건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요. 이에 대해 조 회장은 “개인적으로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사가 가정을 방문해 약물투약을 상담하는 방문약사 시범사업(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이 의사회가 참여하는 모델로 확대됩니다. 의사의 처방권 침해라는 반발을 의식한 결정인 것 같은데요 최근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최대집 의사협회장을 만난 자리에게 이같이 설명했다고 합니다. 과정이 어쨌든 국민건강 향상에 도움되는 결론이라면 OK입니다.

제약바이오 업계뉴스 모아봅니다.

한국콜마에 인수된 씨제이헬스케어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신약 '케이캡정50mg(성분명 테고프라잔, 프로젝트명 CJ-12420)'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을 받고 내년 2월 발매한다고 합니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라는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로 국산신약 30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SK케미칼이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습니다.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안재용 백신사업부문장이 대표이사를 맡습니다. 이번 분할로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및 합성의약품 사업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에서 각각 전문성 강화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의 라이센스를 가져간 미국의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의 매각 가능성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미가 기술수출 조건으로 받은 스펙트럼의 지분이 있다는 점에서 M&A가 성사된다면 지분가치 상승 등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 ▲부광약품=당뇨병신약 후보물질 MLR-1023의 후기2상 환자모집 이달 중 완료 ▲C&C신약연구소=싱가포르 과학기술청 A*STAR와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 ▲종근당=안구건조증치료제 디쿠아스에스 우선품목판매권 획득 ▲이연제약=바이로메드 주식매각으로 1000억 규모 시세차익 등 주요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서울아산병원 인근에 면허대여로 의심받는 약국 2곳에 대해 보험급여비 지급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대형병원 문전이라는 점에서 그 액수만 수백억에 달할 수 있는데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면대약국으로 의심받는 인천 O약국의 급여비 환수까지 가능해진다면 건보공단 주머니가 두둑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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