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은 8월9일부터 14일까지
낙타 접촉 금지, 현지 병원 방문 자제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Hajj, 이하 하지)인 8월9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중동지역 방문자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 무슬림이 이슬람력 12월인 순례의 달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메디나, 제다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 의례에 참가하는 것

매년 하지(Hajj) 기간 전세계 180여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순례 참가자의 경우 출국 전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현지에서는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감염병Now 사이트(www.해외감염병now.kr) 참조 
*주의해야 할 감염병: 메르스, 수막구균성 수막염, 장티푸스, 홍역

특히,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 또는 선행감염자와 접촉을 통한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현지에서 낙타접촉을 금지하고,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전세계 총 178명 발생(사망 43명, 24.2%), 사우디아라비아 165명(사망 39명, 23.6%)

질병관리본부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메르스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및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하여 참가자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에서의 조기발견을 유도할 예정이다.

출국 전 예방 홍보=출국 전, 참가자 관리를 대행하는 여행사를 통해 메르스 관련 다국어 안내문(아랍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크어,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을 제공하고 메르스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고, 현지 도착 시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통해 메르스 예방 안내 문자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

입국 시 검역=입국자 대상 1:1 개별 체온측정, 건강상태 질문서 징구 등 집중검역을 실시하며, 입국 후 증상 발생 시 신고안내 문자메세지를 총 4회(1일, 6일, 11일, 15일차) 발송할 예정이다. 입국 시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역학조사를 비롯해 필요한 경우 격리입원 및 검사에 협조해야 한다.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요구를 기피 또는 방해하거나 거짓으로 작성 시 1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

입국 후 의심환자 조기발견=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 방문 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언제라도 상담·신고가 가능한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귀국 후 14일 내 기침, 호흡곤란 등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번)로 연락해야 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 방문자들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통해 내원 환자의 중동방문력을 확인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입국 후 14일간 의약품안심서비스(DUR) 또는 해외여행력정보제공프로그램(ITS)을 통해 의료기관에 여행력 정보 제공 

한편, 2019년 1월1일부터 7월24일까지 국내 메르스 의심 환자는 197명으로 집계되며, 메르스 확진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외에도 출국자 대상 주의 안내, 입국자 대상 특별 검역, 조기발견을 위한 콜센터 운영 및 의료기관 정보 공유, 즉각대응을 위한 격리병상 운영, 신속 진단 및 즉각대응팀 상시 대기는 연중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자료 제공: 보건복지부
자료 제공: 보건복지부
자료 제공: 보건복지부
자료 제공: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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