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억6천달러로 5년간 꾸준히 성장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31억6000만 달러 규모로 최근 5년간 평균 7.6%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1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장비인데, 최근에는 성형용 필러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보건산업 수출·경영 및 일자리성과'를 1일 발표했다.

의료기기 수·출입=2017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1.6억 달러로 최근 5년간 7.6%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은 3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의료기기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미국(5.1억 달러), 중국(5.1억 달러), 독일(2.4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국에 대한 의료기기 수출이 전체의 76.5%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41.8%), 호주(41.0%), 러시아(30.2%), 인도(28.4%) 등에 대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의료기기 수출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5억 달러)였으며, 치과용 임플란트(2.0억 달러),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1.9억 달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5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성형용 필러제품으로 2016년(1.4억 달러) 대비 35.6%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 성형시장 성장으로 對중국 수출이 급증(39.7%)한데 따른 것이다.

치과용 임플란트도 2017년 2.0억 달러로 전년 1.7억 달러 대비 21.6% 증가했으며, 수출 상위 20개 국가 중 러시아(53%), 중국(14%)으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7.9억 달러로, 2017년 1분기 6.8억 달러 대비 16.2% 증가했다.

수출 상위국 중 러시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0% 증가한 3천만 달러로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미국(14.8%), 중국(19.4%), 일본(4.0%), 독일(13.5%) 등 상위국 수출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영성과 지표=상장 의료기기기업(56개소) 매출액은 2.8조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연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인 기업은 2017년 7개사로 전년과 동일했다. 삼성메디슨,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아이센스, 뷰웍스, 덴티움, 신흥 등이 해당된다.

의료기기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1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2.9%)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6%로 상장 제조업(3.4%)의 두 배 이상 높았다.
의료기기 벤처기업(32개사)의 연구개발비(922억 원)는 전년 대비 7.9%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를 차지했다.

일자리 창출=2017년 4분기 의료기기산업(사업장 4,561개소) 일자리는 45.3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해 2.5천 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산업의 2017년 4분기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4.2%(2.8만개) 증가했다.

한편 2017년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18.3% 증가한 49.6억 달러, 수입은 6.7% 증가한 15.6억 달러로 무역수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19.4억 달러)과 홍콩(12.2억 달러)이 여전히 수출 1,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4.5억 달러), 일본(2.3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중국과의 정치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23.0% 수출 증가율을 보여 선전했으나 對홍콩 수출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하며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수출 상위 20개국 중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국가는 러시아(101.3%↑), 폴란드(100.9%↑), 베트남(96.6%↑)으로 중화권 이외의 국가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폴란드를 포함한 영국(91.9%↑), 독일(71.9%↑), 프랑스(40.1%↑) 등 유럽지역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지도가 개선됨에 따라 선진시장으로 수출 활성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7년 가장 많이 수출된 화장품 유형은 기초화장용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18.5% 증가한 19.9억 달러가 수출됐다. 이어서 인체세정용 제품(12.3억 달러), 마스크팩 등을 포함하는 기타 기초화장용 제품(6.9억 달러), 메이크업용 제품(3.7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4.6억 달러로, 2017년 1분기 11.5억 달러 대비 26.7% 증가했다.

상장 화장품기업(27개소) 매출액은 총 11.1조 원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면세점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기업별 연 매출액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이 3.6조 원으로 전년대비 15.1% 감소했으며, ㈜LG생활건강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3.4%) 3.8조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OEM/ODM 기업인 한국콜마(주), 코스맥스(주)는 대외여건에도 불구 각각 10.0%, 4.5% 증가한 6,816억 원, 5,282억 원으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분기 화장품산업(사업장 1,255개) 일자리는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33.4천 명으로, 약 1.5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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