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빅3 6.3%, 3000억 이상 6.7%, 1000억~3000억 8.1%
300억~1000억 8.6%, 300억 미만 17.4%, 시사점 무얼까?
도매유통업계 숙원사업 중 핵심은 '유통마진율 8.8% 목표 달성'일 것이다. 이는 2014년 유통협회가 의약품정책연구소(대한약사회 부설)에 연구 의뢰해 얻은 결과물이다. 여기서 연구된 유통마진율은 매출액총이익률 개념이었다.
이 숙원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유통협회가 최근 자체 부설 연구소를 통해 또 다시 유통마진율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마진율은 도매업계의 '밥그릇'이므로, 협회가 이 문제에 집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2018년 도매유통업계 어닝시즌의 궁금증 제1호는 '작년의 유통마진율은 과연 어땠을까'하는 것일 게다.
때문에 이에 초점을 맞춰, 히스뉴스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산규모 100억 원 이상인 의약품 도매유통사 133곳의 2018년 감사보고서 중 손익계산서 자료를, 색다르게 차별화하여 매출액 규모별로 구분하여 집계 분석해 봤다. 다음 표와 같다.

의외의 결과였다. 매출액이 클수록 유통마진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2018년 매출액 3천억 원 이상인 17곳 대형 유통사들의 유통마진율은 6.7%에 불과했다. 이들 중 초대형사인 '빅3'는 더더욱 낮아 6.3%였다.
그렇지만, '매출액 1000억 원 이상~3000억 원 미만'의 37곳 중대형 유통사들의 유통마진율은 앞의 대형사들보다 꽤 높은 편이었다. 8.1%로 나왔다. 내로라하는 대형사들보다 1.4%나 높았다.
또한, '300억 원 이상~1000억 원 미만'의 48곳 중소형사 들은 작년(2018년) 8.6%, 재작년(2017년) 9.3%로, 도매유통업계의 숙원인 유통마진율 8.8%대를 오르내렸다.
이에 대해, 2018년 매출액 300억 원 미만의 31곳 소중형 유통사들의 유통마진율은 무려 17.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통마진율 무풍지대라 할 수 있다. 이들 소중형 유통사들은 도매유통업계에서 업체 수 비중 최소 85% 이상(2017완제의약품유통정보통계집, 심평원)을 차지하는 대집단이다.
그렇다면, 왜 대형 도매유통사들은 도매마진율이 낮을까. 매출액이 많으면 시장지배력도 같이 커지고 제약사들을 압박하는 힘도 강해져, 유통마진율도 그만큼 제약사들로부터 더 높이 받아낼 수 있을 텐데, 왜 대형 유통사들의 유통마진율은 상대적으로 힘이 미약할 것으로 보이는 소중형 도매유통사들의 유통마진율에 반쪽도 되지 않을까.
혹시 박리다매(薄利多賣) 때문은 아닐까. 이 이유 아니고서는 설명할 마땅한 방법이 없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