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권익포럼 인식조사 결과

10명 중 약 6명꼴 단골의원·약국 이용

의료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약 6명 꼴로 단골의원과 단골약국을 이용한다고 했는데, 비중은 단골의원이 조금 더 높았다.

이 같은 사실은 사단법인 소비자권익포럼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한 '소비자중심 보건의료체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7일 보고서를 보면, 이번 소비자 인식조사는 전국 만 19~69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온라인 패널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가 담당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3.1%p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국내 보건의료서비스에서 '접근성'을 가장 우수한 것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5개 영역 중 접근성은 5점 만점에 3.98점을 받았다. 다음은 안전 3.64점, 치료효과 3.55점, 비용 3.54점, 조기진단과 예방 3.54점 순이었다.

의료기관 선택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2%가 의료진의 전문성이라고 했다. 또 접근성과 의료비는 각각 28%와 10.3%로 나타났다. 이밖에 의료진의 친절성 3.3%, 기관규모 1.8%, 기관 인지도 1.4% 등으로 분포했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단골 의원과 약국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62.9%, 58.8%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단골약국보다 단골의원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셈이다.

하루에 2개 이상 병의원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30.6%였는데, 이유는 '여러가지 질환을 가지고 있어서'가 68%로 가장 많았고, '진단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워서' 13.1%, '진료효과가 미미해서' 10.5%, '의사의 권유' 7.8%, '기타' 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선택 때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정보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5.2%였다. 이중 86.5%는 의료기관 선택에 심사평가원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 인지도에 대해서는 40.7%가 '알고 있다'고 했고, 이중 62.3%는 인증제도가 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문재인케어 실시 이후 '의료서비스 비용이 저렴해졌다'는 응답은 59.5%였다. 구체적으로 '과거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다' 13.4%, '비교적 저렴해진 것 같다' 46.1% 등으로 분포했다. 반면 40.5%는 '저렴하지 않다"고 했다.

수술실 내 CCTV 설치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84.4%가 '찬성한다'고 했다. 반면 '반대'와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4%, 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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