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퓨처 콤플렉스, 오픈 이노베이션 확장·제넥신과 연구협력
지난해 스파크바이오파마에 지분 투자,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
전통 제약사들이 바이오 벤처와 손잡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 제약사 한독은 벤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신약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한독은 국내에서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6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미래전략으로 선정하고 타깃 분야, 협업 방법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독은 제넥신의 최대주주(15.11% 지분 보유, 2021년 3분기 기준)다. 한독이 제넥신과 적극적인 협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한독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뛰어난 연구역량과 우수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제넥신과 협력을 하게 됐다"며 "2012년부터 지속형 성장호르몬제를 함께 개발하고 있고, 2014년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한독은 R&D(연구개발)와 오픈 이노베이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곡에 R&D 센터인 '한독 퓨쳐 콤플렉스'를 설립했다. 마곡 R&D 센터 설립에 대해 한독 관계자는 "한독 퓨쳐 콤플렉스는 한독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보다 확장하고 제넥신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자체 신약개발과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한독 퓨쳐 콤플렉스에는 헬스케어 벤처 발굴 및 인큐베이팅 목적의 신설 독립법인 '이노큐브'도 입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독은 주로 라이선스 인(License in) 기반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 있지만, 지난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첫 기술 이전에 성공했다. 한독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항암제 개발 기업인 AUM 바이오사이언스(AUM Biosciences)와 전략적 협업 계약을 맺고 표적항암 신약 후보물질(CHC2014)을 기술 이전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한독과 CMG제약이 2015년부터 공동으로 개발한 합성신약으로 기술 이전으로 발생한 모든 수익은 한독과 CMG 제약이 절반씩 나눠 가진다.
2019년 한독은 에스씨엠생명과학과 4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와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현재 국내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3상부터는 한독이 임상을 주관한다.
지난해 한독은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스파크바이오파마에 30억 원 지분을 투자했고, SBP-101의 모든 암 대상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한독 관계자는 "스파크바이오파마와의 협력은 한독이 펼쳐오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라며 "우수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파크바이오파마와의 협력으로 한독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