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23일 0시부터 방역 강화
"의료인 진료현장 없을 시 모든 수단 동원하겠다" 경고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시행하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23일 0시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인의 역할 복귀를 촉구하면서 의료인이 진료현장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2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지난 15일, 국내 발생 환자가 1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1일 300명을 돌파했다"며 "오늘도 315명이 확진돼 환자 증가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방역관리를 한 층 더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박 장관은 "기존에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던 수도권 이외의 모든 시도에 대해서도 2단계 거리두기가 23일 0시부터 적용된다"며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조치 실시.
이외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 핵심적인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 행사, 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실시.
학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 그 외 지역도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
실내 국공립시설은 이용인원을 반 이하로 제한하고,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
아울러 박 장관은 "일촉즉발의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더욱 협력할 때"라고 말했다.
의사단체가 문제 제기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는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료계와 논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결단에 뜻을 함께 하고,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며 "병원에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 본연의 역할로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의료인들이 진료현장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스스로가 방역 최전선에 자리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