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 · 현대 · 동아는 테르비나핀 등 5가지 성분 복합 '겔'타입
삼일 '티어실원스' 원스제형 시장 1위… 송가인과 친숙도 높여

국내 제약사들이 여름 특수를 기대하며 무좀치료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업계 추산 670억원에 달하는 항진균제(무좀치료제) 시장을 약국과 소비자 대상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테르비나핀 단일 성분의 '겔' 제형과 1회 적용의 '원스' 그리고 5가지 가량의 복합 성분 제형과 손·발톱 전용 '네일라카' 등이 시판되고 있다.

동아제약 복합 무좀치료제 '터비뉴더블액션겔'
동아제약 복합 무좀치료제
'터비뉴더블액션겔'

동아제약은 8일 복합 성분 무좀치료제인 일반 약 '터비뉴더블액션겔'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약물 피부투과도를 약 50배 높여 '터비뉴겔'을 리뉴얼 출시했다는 것이다. 2018년엔 한 번만 바르면 되는 '원스' 제형을 발매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터비뉴더블액션겔에는 무좀 원인균을 없애주는 테르비나핀염산염, 가려움을 완화해주는 리도카인, 디펜히드라민염산염, 항염증 작용의 에녹솔론, 이소프로필메틸페놀 5가지 성분이 함유돼 무좀, 완선(사타구니 백선), 백선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동아제약 특허기술을 적용해 사용시 필름막을 형성해 약물의 피부침투력을 개선했다. 또 겔 타입으로 흡수와 건조가 빨라 약을 바른 후 끈적한 발로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5가지 동일 성분의 복합 '겔'은 신신제약 '무조무플러스겔'과 현대약품 '풋원겔' 등 5품목이 이미 시판 중이다. 제품 특징이 흡사한 만큼 각 회사별 제품 홍보와 영업력이 매출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무좀 약 중 '원스 제형' 시장 점유율 1위에 일반약 '티어실 원스'를 올린 삼일제약은 무좀약 핵심 타깃층인 30~50대 공략에 나섰다.

삼일제약에 따르면 올 1분기 티어실원스는 무좀약 '원스' 시장 내 49.1%를 기록, 출시 이후 첫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961.4% 성장했다(아이큐비아 기준).

삼일제약 무좀치료제 '티어실 원스' 광고모델 송가인 씨
(사진출처=삼일제약 광고영상 발췌)

삼일제약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데 대해 경쟁제품들과 약효 전달력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티어실원스는 특허받은 실리콘 필름막으로 대조군인 아크릴 필름막 대비 약효 전달력을 최대 3배 높여줬다는 설명이다. 약효 전달이 빠른 만큼 치료 효과도 우수했다는 것이다.

다만, 원스 제형은 1회 적용으로 최대 2주간 무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지만 도포 후 24시간 동안 씻어내지 않아야 하는 등 사용법은 복잡하다.

삼일제약은 '초간단 티어실원스 사용방법' 영상을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올리고, 약국에도 매대와 복약지도문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 4월 티어실 원스 새 모델로 트롯 가수 송가인을 발탁, 핵심 타깃층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소비자들과 함께 즐기며 소통할 콘텐츠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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