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경인지점에 근무하는 영업사원 A씨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영업직군인 데다 지역 병·의원을 들른 사실이 확인돼 경인지역 개원가에서는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경인지점에 근무하면서 경기도 부천 소사구 병·의원 영업담당자 A씨가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제약업게에서는 지난 2월 동아에스티 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용인 연구소와 인재개발원이 폐쇄된 바 있다.

하지만 병·의원을 방문하는 제약사 영업사원이 코로나19 확진된 사례는 처음이다. 따라서 타 제약사는 거래처 방문 활동에 철저한 관리 대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측이 영업사원의 코로나19 확진판정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

대웅제약 소속 모씨가 직장인 관련 SNS망에 올린 글에 따르면 "부천지역을 담당하는 분이 이번에 확진판결을 받았다"며 "여러 지역과 병원을 다니며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영업사원의 확진... 그것만 해도 놀라운데 가장 놀라운 건 회사측의 대처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직원은 "(회사의 대처가)숨기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넘어가기 위해 입단속을 하는 모습...'이라며 대웅제약이 직원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측은 해당 이야기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경인지점 부천 지역 담당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전사 사내 공지를 했고, 확진 사실을 파악한 직후 경인지점 직원들은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확진판정 받은 날은 지난 30일이다. 오늘 아침 그의 동선을 파악하고, 점심 쯤에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A씨가 출입하던 병·의원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대웅제약은 "해당 지역 보건소가 동선을 역학조사한 후 모두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과 거래처에 확인해보니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고 다녔다. 현재까지 거래처에 의심 증상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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