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파트너사 에볼루스, 제약→에스테틱 이동...밀레니엄 세대 타겟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최근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에 대해 제약 분야에 한정된 미용 마케팅 전략을 포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에스테틱 분야서 핵심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엄 세대를 직접 타깃으로 삼는 '미용 최우선'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8일(현지시각 기준) '에볼루스는 신흥 제품인 주보를 위해 밀레니얼 세대에서 제약이 아닌 뷰티를 이끌고 있다(Evolus leads with beauty, not pharma, in direct-to-millennial strategy for upstart Jeuveau)'는 기사를 통해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주보는 엘러간이 독점하고 있는 미국 보톡스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보톡스 제품. 현재 주보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한 지 7개월만에 뉴로톡신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3억3900만달러(약4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밀레니얼 세대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곧 시장 2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가 시장 2위를 지키고 있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뷰티 회사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며 "우리는 오로지 에스테틱(aesthetic)에 관한 회사고, 우리는 어떤 치료 제품과도 연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므로 우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모든 규정에 부합하는 의약품 측면에 따른 '뷰티' 유형의 회사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볼루스는 '#새로운톡스(NewTox)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톡스'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Evolux Healthcare Professional'이라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노 사용 경험을 밀레니얼 세대에게 제공하고, 이런 변화된 모습을 디지털 광고로 활용한다. 이런 마케팅의 최종 목표는 기존 의료진이 주노를 매개체로 젊은 세대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모아타제디 최고경영자는 "의료진 역시 나이가 지긋한 베이비 붐 세대들에 대해서는 많은 진료 경험이 있지만, 아직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주노 등 보톡스를 활용한 진료 계획을 세우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의사 진료 별 개인화 맞춤 전략으로 기존 대중매체를 활용한 소비자직접 광고 전략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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