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자동 병 포장 자동조제기 CountAssist 납품
1분기 내 월마트 10여개 약국에 납품, 100여 곳으로 확대 추진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JVM(제이브이엠)이 캐나다 약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의약품 자동조제·자동화 전문기업 JVM(대표이사 이용희)은 최근 캐나다 월마트 입점 약국에 의약품 자동 병(vial) 포장 조제기 'JV-CA40'(현지 제품명: CountAssist™)을 납품하는 계약을 파트너사와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월마트는 캐나다에만 400여개 점포를 보유한 북미권 최대 규모 소매 유통업체로, 각 점포에는 약국이 입점해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JVM은 올해 1분기 중 월마트 내 10여개 약국에 1~3대씩 CountAssist™를 납품하고 순차적으로 입점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CountAssist™를 주력 품목인 ATDPS(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 공급 확대 모멘텀으로 크게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JVM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진취적 해외 진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자동조제 분야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캐나다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북미·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untAssist™는 JVM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비다. 환자별 처방에 따라 캐니스터에 저장된 약을 자동으로 계수한 뒤 플라스틱 병에 담아준다. 복용 시기·일자별로 각각 약포지에 소분 포장하는 한국과는 달리, 북미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병에 의약품을 담아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장비는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으로 설계돼 사용이 편리하며, 캐나다에서 쓰이는 모든 약국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연동된다. 장비 폭이 좁고 여러 장비를 연결할 수 있어 약국 규모와는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채택 가능하다. 독립된 18개 캐니스터(의약품을 담는 통)로 구성돼 교차 오염 우려가 없고, 잠금 장치도 있어 마약성 의약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최대 10개의 캐비넷을 하나의 컨트롤러에 연결해 총 180개의 캐니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캐나다 칼튼플레이스의 한 약사는 "약국에 CountAssist™ 두 대를 설치해 사용 중인데 조작이 쉽고 장비 크기도 작다"며 "CountAssist™의 안정적 시스템 덕분에 조제 정확도·효율성이 높아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