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안돼, 재고 없어" 로사르탄 파동에 약국 한숨
식약처, 로사르탄 아지도 불순물 검출 시험검사 결과 발표 발사르탄·라니티딘 상반된 반응... 약국가 '재조제 규모 예측 불가' 사용 가능 의약품 재고 마련도 근심 "온라인몰 품절"
로사르탄 성분 고혈압치료제에서 아지도(Azido) 불순물 검출에 따라 제약회사들의 자진회수가 시작된 가운데 후속조치를 준비하는 약국 근심도 커지고 있다.
사르탄류 및 티딘류 의약품 불순물 검출 이후 환자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던 터라 재조제 규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혈압 치료성분인 로사르탄 품목 아지도 불순물 검출 시험검사 결과에 따른 98개사 295품목에 대한 자발적 회수 결정과 23개사 65개 사용 가능 품목을 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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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약국가는 환자 상담·재조제 등 본격적인 후속조치는 8일 이후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낱알로 조제되는 처방약 특성 상 환자가 본인 의약품이 자진회수 대상 품목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재조제 등 약국 후속조치는 내일(취재일 7일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회수 및 재조제 규모는 미지수다. 의약품 불순물 검출에 따른 환자 반응이 제각각이었던 탓이다.
2018년 발사르탄, 2019년 라니티딘은 NDMA 라는 같은 불순물이 검출되며 퇴출이라 불릴 정도로 판매 직격탄을 맞았으나, 의료기관·약국이 환자에게 연락해 회수를 진행한 발사르탄과 환자가 직접 회수를 진행해야했던 라니티딘에 대한 약국 피로도는 상반됐다는 것이다.
약사 A씨는 "발사르탄 당시는 대혼란이었던 반면 이후 불순물 사태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터라 정확한 재조제 규모를 가늠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운데 사용가능 품목 확보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른 사용 가능 품목은 23개사 65개 품목이나, 약국 관계자들은 유통사 온라인 사이트 대부분 해당 매물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 소재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 B씨는 "(재조제)예측 규모와 관계없이 환자들 요청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해야 하나 현재 온라인몰 대부분에서 품절이 확인되고 있다"며 "인근 약국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식약처 발표에 따라 회원 약사들에게 로사르탄 자진회수에 따른 처방약 교환 및 재조제 관련 문자메세지를 전송한 상황이다.
[대한약사회 안내] 로사르탄 자진회수에 따른 처방약 교환 및 재조제 안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지도(azido) 불순물 검출 시험검사 결과 98개사 295품목에 대해 제약사의 자발적 회수를 12.7부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한약사회와 정부는 협의를 통해 과거와 달리 재조제 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110%를 제약회사에서 정산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습니다. 이는 처방약 교환 및 재조제에 따른 약국의 행정부담 등을 감안해서 결정되었습니다.
환자의 추가 부담은 없으며, 조제료 포함 총 급여비용의 110% 정산 방법은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
식약처는 ‘아지도 불순물’ 1일 섭취 허용량이 초과 검출된 로사르탄 의약품을 복용한 대다수 환자의 건강상 영향을 평가한 결과, 추가적인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자진회수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들이 중단하지 말고 의·약사 상담 후 복용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약국은 해당 제조번호 의약품의 사용을 중지하고 보관 중인 재고 의약품은 약국 거래처를 통해 반품하여 주시기 바라며, 환자가 불안함을 호소하며 처방약 교환 및 재조제를 희망하는 경우 교환 또는 재처방·재조제가 가능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중에 정상 제품이 있는 품목(54개) 및 시중에 정상 제품이 없는 품목(241개) : http://asq.kr/zvKU6y
회원 여러분의 협조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