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물러난 이행명 회장 "전문경영인체제 명인제약 2막 열어"

이임사서 "그동안 성장 뛰어넘어 더 넓은 바다로 뻗어나갈 것 확신"

2026-04-02     김영주 기자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  사진=명인제약 제공.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이 그동안 공언해 온 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명인제약은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 공정공시를 통해 이행명 대표이사 단독체제에서 이관순·차봉권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행명 회장은 이 날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이사회 멤버인 '사내이사'직은 유지되며 임기는 내년 3월까지 이다.

명인제약의 대표이사 임기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임기에 준한다. 협회 회장은 2년 연임에 특별한 경우에 한해 1회 연장이 가능, 최대 6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행명 회장이 협회 이사장으로 있을 때 만들어진 규정이다. 기업 대표이사나 협회 회장 임기가 과도하게 길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한편 이행명 회장은 1일 임직원에 전하는 이임사를 남겼다.

이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40년 역사의 단단한 명인을 일궈내며 묵묵히 땀 흘려준 전현직 임직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상장이라는 큰 산을 넘으며 약속했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이제는 실천에 옮길 때가 됐다'며, "창업주인 제가 앞장서 이끌어온 시간이 명인의 1막이었다면 이제는 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전문경영인 체제로 2막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행명 회장은 이관순·차봉권 공동대표이사를 소개하며 "제 빈자리를 채워줄 두 분의 공동대표는 제가 오랫동안 고심하고 또 굳게 믿고 모신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차봉권 대표의 경우 1990년 회사 공채 1기로 입사해 30년 넘게 회사와 희로애락을 함께한 진정한 명인맨 이고, 이관순 대표는 대한민국 제약업계의 R&D 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최전선에서 이끌어온 자타공인 최고의 R&D 전문가 이다.

이행명 회장은 "명인제약이 두 신임 대표의 지휘 아래 지금까지의 성장을 뛰어넘어 더 넓은 바다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