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티스토바트, 폐암 2차 표준요법 대비 사망 위험 54% 감소 확인"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게재 12개월 생존율 63.1%…도세탁셀 투여군 대비 2배 이상
차세대 CTLA-4 항체 '고티스토바트'가 전이성 편평 비소세소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표준치료 대비 약 54%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50)'에 게재됐다.
조병철 교수는 2일 "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영역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을 제시했다"며 "고티스토바트는 생존율 개선뿐 아니라 치료 독성 감소 측면에서도 임상적 가치를 입증해 향후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세암병원 측에 따르면 고티스토바트는 암 주변에서 면역을 방해하는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면역세포가 암을 더 잘 공격하게 한다. 선택적으로 표적 종양에 작용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전신 면역 활성화 부작용을 낮추고, 항암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미국 바이오기업 온코C4(OncoC4)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공동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번 연구에서 조병철 교수팀은 1차 치료 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티스토바트와 도세탁셀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3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고티스토바트 투여군은 도세탁셀 투여군 대비 사망 위험이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중앙생존기간(mOS)은 고티스토바트군에서 관찰 기간인 15개월을 넘어섰고, 도세탁셀군은 10개월이었다.
치료 12개월 시점의 생존율은 도세탁셀군이 30.3%였던 것에 비해 고티스토바트군은 2배 이상인 63.1%를 보였다. 종양 크기가 감소한 것을 나타내는 객관적반응률(ORR)은 고티스토바트군이 20%로 도세탁셀군 4.8% 대비 약 4배의 개선을 나타냈다.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도세탁셀군에서는 골수에서 혈액세포를 만드는 기능이 손상되는 골수 독성이 발생했지만 고티스토바트군은 관리 가능한 수준의 면역 이상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