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그룹, 3PL/4PL 고부가 물류 앞세워 매출 5조 돌파

창사이래 처음... 그룹내 전 부문 고르게 성장 이뤄 조선혜 회장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도약" 자신감

2026-04-01     이우진 수석기자
지오영 그룹 본사 전경. 사진=지오영 그룹 제공.

국내 최대 헬스케어 플랫폼 지오영(회장 조선혜)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조 3509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1일 회사 측에 따르면 매출은 2024년 4조6707억원 대비 14.6% 증가해 연간 5조원 벽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2024년 811억원과 견줘 27.7% 늘며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함께 이뤘다.

조선혜 회장은 "매출 5조원 달성은 지오영이 의약품 유통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종합 헬스케어 파트너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별 기준 지오영도 매출 3조4849억원, 영업이익 7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7%, 16.3% 성장했다.

회사는 매출 5조 돌파는 3PL/4PL 부문을 비롯한 전체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3자물류(3PL)/4자물류(4PL) 부문은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3자 물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운송 및 공급 등 물류관련 역할을 물류전문기업에게 맡기는 형태의 서비스를 말한다. 4자 물류는 여기에 나아가 3자 물류들의 역할 및 공급망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로 발전된 형태다.

3PL(Third Party Logistics, 제3자 물류)은 기업이 자체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전문 물류기업을 통해 보관·배송·유통을 위탁하는 서비스. 제약·의약품 산업에서는 콜드체인(냉장·정온 관리) 등 특화된 역량을 가진 의약품 유통사 등이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역할을 한다.

4PL(Fourth Party Logistics, 종합 물류 대행)은 3PL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단순 보관·운송을 넘어 공급망 전체를 통합 관리·설계하는 서비스. 수요예측, IT 기반 모니터링, 재고·유통 전략 수립까지 포괄하며, 고객사의 SCM(Supply Chain Management) 전반을 컨설팅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는 "의약품 유통에서 전국 약국 약 80%와 거래하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 네트워크와 전국 주요 종합병원·클리닉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온라인 전 채널에 걸쳐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오영의 첨단 물류거점인 스마트허브센터의 조기 안정화, 병원 구매대행(GPO) 전문 자회사 케어캠프의 의료기기·진료재료 전반에 걸친 폭넓은 공급 역량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방사성의약품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약국 디지털 플랫폼 크레소티와 병원 IT 솔루션 기업 포씨게이트 등 헬스케어 IT 계열사들도 각 분야에서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그룹 성장에 발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