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바이오, HPK1 저해제 FB849 면역 활성 기전 AACR서 발표
카이스트 공동 연구 성과 "종양 림프절 포함 면역 환경 재구성, 항종양 효과 극대화"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김재은)가 개발 하고 있는 HPK1(Hematopoietic Progenitor Kinase 1) 저해제 'FB849'의 항암 면역 반응 강화 가능성이 확인된 연구 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발표된다.
저분자 물질 FB849는 기존 면역항암제가 주로 T세포 활성화에 집중한 것과 달리, 수지상세포와 B세포 등 다양한 면역세포를 동시에 조절해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작용 기전을 가진것으로 규명되고 있다.
AACR 발표는 카이스트(KAIST)와 공동연구한 FB849의 종양 내 면역세포 활성화 상세 기전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일 "연구 결과, FB849는 암세포와 지속적인 접촉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전구체 고갈 T세포(TPEX cells)'를 리프로그래밍하고 항암 능력을 가진 '중간 단계 고갈 T세포(TIEX cells)'로의 분화를 촉진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항암 면역 반응의 핵심 인자인 인터페론 감마(IFN-γ) 발현을 높여 면역세포의 실질적인 암세포 타격 능력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PD-1 차단제와 병용 투여 시, 종양 배출 림프절(tdLN) 단계에서부터 TPEX 세포의 확장과 이동성을 증가시켜 종양 내 면역세포의 침윤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FB849가 종양 및 림프절을 포함한 면역 환경 전반을 재구성하여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FB849의 미국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국내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김재은 대표는 "FB849가 고갈된 면역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연구 결과"라며 "미국에 이어 한국 임상 개시 및 MSD와 협력을 통해 FB849의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바이오는 PD-1 항체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를 무상 공급 받아 향후 진행될 병용 투여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