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자체·기술이전 ADC 후보물질 4개 올해 1상 IND 신청"
31일 회사 컨퍼런스콜 진행 자체 후보물질 'LBC02A', 기술이전 물질 'SOT106'·'IKS04'·'LCB97' "IND 과제 빠른 속도로 임상 단계 진입 후 기술 이전 목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의 자체 개발중이거나 기술이전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4개가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IND) 신청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①자체 개발중인 클라우딘18.2(Claudin18.2) 타깃 ADC 'LBC02A'와 ②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인 LRRC15 타깃 ADC 'SOT106(소티오 개발)' ③CA242 타깃 ADC 'IKS04(익수다 테라퓨틱스 개발) ④L1CAM 타깃 ADC 'LCB97' 등이다. 자체 파이프라인 'LCB43(타깃 미공개)'도 진입 가능성이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달 31일 '2025년 연간 실적발표 및 R&D 업데이트'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상 진입 예정인 ADC 파이프라인의 개발현황 및 타깃 적응증을 공개했다.
정철웅 ADC연구소장은 "LCB02A는 리가켐바이오의 LBG 링커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딘18.2 타깃 ADC 파이프라인이다. 클라우딘18.2는 위암 환자 중 60% 이상에서 발현하고, 40~50%가 고발현 환자일 정도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타깃"이라며 "한국과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8개 임상기관에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 1/2상 IND를 제출하고, 3분기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LCB02A는 클라우딘18.2 고발현 위암 모델에서 단회 투여 시 경쟁사의 동일 항체 ADC 대비 5배 낮은 용량으로도 종양 소실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이 ADC 1분자 당 경쟁 약품 대비 더 적은 페이로드가 붙어 있고(Low DAR), 낮은 용량으로도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는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정 소장은 "마찬가지로 LBG 링커 기술을 기반으로 전임상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인 'SOT106'은 육종암에서 1차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이 물질이 타깃하는 LRRC는 육종암 및 암연관 섬유아세포에서 고발현 하는 반면 정상조직에서 발현이 낮아 이상적"이라며 "글로벌 1상 IND 제출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예상된다. 향후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한 허가 기간 단축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LRRC를 타깃하는 ADC 연구가 제한적인 효능 및 높은 독성으로 연이어 실패 소식을 알리고 있는 상황에서, ADC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SOT106의 차별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정철웅 소장은 "SOT150은 LRRC15 고발현 평활근육종에서 대조 약물 대비 절반 용량에서 유의미한 효능 개선, 비교 약물 비반응 모델에서도 일관된 높은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더불어 골육종에서 LRRC15 항원 저발현 조건에서도 높은 항암 효과를 보였고, 반복 투여 시 종양 소실을 보였다"면서 "이는 소아청소년과 성인에서 발생하는 육종암 전반을 포괄한 결과로, 폭넓은 시장 확장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IKS04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주요 위장관암에서 고발현되는 CA242를 타깃해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개선한 치료 옵션 개발에 나선다.
정 소장은 "특히 이 물질은 리가켐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페이로드인 'PBD 프로드럭(Prodrug)'가 적용됐고, 종양 침투 극대화를 위한 낮은 DAR과 ADC와 비접합 항체를 병용 투여하는 전략을 통해 종양 내부까지 약물 분포를 확산시켜 전체 치료 효능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임상 1상 IND 제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세진 CFO는 회사가 가진 'ConjuAll' 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속도전과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리가켐바이오의 차별적 링커와 페이로드를 활용해 만들어낸 많은 IND 예비 과제들을 빠른 시간 안에 임상 단계로 올리고, 향후 이 과제들을 높은 가치로 기술 이전시키는 것이 사업화 목표"라고 밝혔다.
박 CFO는 "아울러 한가지 유망한 애셋(Asset)을 가진 신설회사를 만들어 적정 수준까지 개발을 진행한 후 높은 가치를 받고 이전 시키는 'NewCo 모델'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추진하려 한다. 이런 다양한 사업화 모델을 통해 회사 수익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