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 "멧세라-화이자 잇는 NewCo 성공사례 될 것"
2024년 1.8조원 기술이전 성과 기반...3월 코스닥 상장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 화농성 한선염 'IMB-101' 임상 진행 중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파트너사와 손잡고 지난해 멧세라와 화이자가 보여준 뉴코(NewCo) 모델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 유일하게 경쟁 중인 'OX40L'을 타깃한 이중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체 내 유효성을 입증하는 휴먼 POC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이후의 중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하 대표는 미국 파트너사 네비게이터 메디신을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 'IMB-101'의 임상 데이터를 2027년까지 확보해 글로벌 빅딜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항체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대표 하경식)가 3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바이오센터장 출신 하경식 대표가 2020년에 바이오연구센터 핵심 연구원들과 함께 설립한 항체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설립 4년 만에 조(兆) 단위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중국 화동제약에 IMB-101과 IMB-102를 패키지 딜로 기술이전하며 약 1조 8천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5년에는 화동제약과 계약을 해지하고 아시아 권리를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이전하는 수정계약을 통해 개발 권리를 일원화했다.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서 기술 이전받은 OX40L 항체만을 개발하기 위해 창업된 원에셋 컴퍼니(NewCo)로, 2024년 6월 기술 이전 계약 체결 후 동년 8월 RA Capital 및 Forbio에서 1억달러 시리즈 A 펀딩을 받았다. 회사의 의장은 아이올로스(Aiolos) 창업자 쿠렘 파르크로 2023년 중국 회사에서 자가면역 항체를 도입해 5개월 만에 GSK와 14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시킨 이력을 보유한다.
하 대표는 "미국 파트너사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 임원진과 빅딜 경험을 보유한 이사진을 갖추고 있어, 제2의 멧세라-화이자 모델과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빅딜을 통해 기술이전 계약 규모인 1.8조원을 실현하고 추가 로열티 수익 실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OX40L 타깃 IL-17/IL-17A 이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IMB-101은 염증 반응의 핵심인 TNF-α와 면역세포 활성 신호인 OX40L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염증성 질환의 근본 원인을 제어하는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현재 화농성 한선염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했으며, 2027년 하반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효성을 입증한 뒤 글로벌 빅파마로 재기술이전 또는 M&A를 통해 사업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미국 임상 1상에서 피험자 30명 중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단 1건에 불과했다. 특히 경쟁 약물 대비 월등한 효능과 함께 8~12주 간격의 긴 투약 주기라는 편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IMB-102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용 OX40L 단일항체다. 하 대표는 "사노피의 아니텔리맙 대비 차별적 작용 기전을 보유하며 자체 시험에서 효능 우위를 확인했다"며 "3개월 간격의 투약 편의성이 장점이며 현재 미국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OX40L 이중항체를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이는 2027년 상반기 임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항체 모달리티 설계 및 최적화 기술인 아이엠옵데콘(IM-OpDECon)을 활용해 구축한 HLA-G 타깃 ADC 'IMB-201(고형암 적응증)'과 IgM 기반 면역항암 후보 'IMB-402(교모세포종)', 자가면역치료제 'IMB-106' 등이 있다.
하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2028년에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빅딜을 통해 퀀텀점프를 실현하며, 2032년에는 IMB-101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통해 면역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약 1480만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2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9000원~2만6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380억~5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810억~3842억원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 모집으로 상장 예정일은 3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