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제 매출 하락 했지만 복합제로 막아낸 '비아트리스'
글로벌 제약사 아이큐비아 분석 복합제 '리피토 플러스' 93억원 증가 안압 강하 치료제 VS 통증 치료제 상반된 모습 보여
비아트리스코리아가 간판 품목인 '리피토'의 부진에도 복합제와 점안액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며 작년 원외처방 실적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비아트리스의 지난해 전체 원외처방액은 4949억원으로 직전 년도 4645억원 대비 약 304억원(6.54%)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2분기 1107억원에서 3분기 1138억원으로 상승하며 3분기에 정점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단일제 '리피토' 하락, 복합제 '리피토 플러스'로 보완
지난해 리피토(10mg·20mg)의 처방액은 1758억원으로, 지난 2024년 1886억원 대비 약 128억원(6.79%) 감소했다. 분기별로 분석했을 때도 리피토의 처방액은 1분기 447억원에서 2분기 435억원을 거쳐 4분기 431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 443억원으로 잠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4분기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스타틴 단독요법만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의 조절이 쉽지 않은 환자가 있고, 동반질환 관리를 위해 복합제 처방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단일제 실적 감소분을 완벽하게 상쇄하지는 못했지만 복합제 '리피토플러스(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원외처방액은 2024년 384억원에서 약 93억원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823억원에서 2024년 9900억원 규모로 약 3.5배 성장했다. 향후 복합제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리피토플러스의 처방액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세 탄 점안액·정신건강 치료제
안과용제와 정신신경용제 처방액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종근당과 공동 판매 중인 녹내장 치료제 '잘라탄(성분 라타노프로스트)'은 전년 188억원 대비 15억원 상승해 200억원대 약물에 진입했다.
잘라탄은 성인의 △개방각 녹내장 △만성 폐쇄각 녹내장 △고안압 및 소아 △녹내장 △고안압 등 환자의 안압 하강에 쓰인다. 1회용과 다회용을 모두 출시함으로써 녹내장 시장에서 출시 후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타노프로스트와 티몰롤말레산염의 복합제인 '잘라콤점안액'도 전년 대비 1억원 확대되면서 단일제와 복합제 시장 모두 잡은 모습이다.
조현병 치료 및 양극성 장애 치료에 쓰이는 '젤독스캡슐(성분 지프라시돈염산염일수화물)'과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성분 설트랄린염산염)'도 각각 1억원·3억원 늘었다.
통증 치료제 3인방 '뉴론틴'·'쎄레브렉스'·'리리카' 줄줄이 하락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2종 뉴론틴(성분 가바펜틴)·리리카(성분 프레가발린)와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성분 세레콕시브)는 모두 매출액이 하락했다.
기존 제일약품에서 SK케미칼로 공동판매사를 변경했던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을 살펴보면 뉴론틴은 178억원에서 171억원으로, 리리카는 676억원에서 658억원으로, 쎄레브렉스는 373억원에서 34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 계약 당시 SK케미칼의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 및 소염진통제 '울트라셋' 등과의 병용 치료로 시너지 효과를 예상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