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후 긴급피임약 '노레보' 약국서 일반약 구매 가능
2017년 이후 8년만 재논의서 OTC 전환 결정
일본에서 오늘(2월 2일)부터 예기치 못한 임신을 막기 위한 사후피임약이 약국 및 드럭스토어에서 처방전 없이 판매된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사후피임약 '노레보'를 판매하는 다이이찌산쿄헬스케어는 이같은 내용 등을 알리고 자국 내 판매 약국 및 드럭스토어 검색 시스템, 사전문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노레보정'은 기존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는 소위 '스위치 OTC' 제품이다.
사후피임약을 원하는 이들은 기존에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해당 품목을 살 수 있었으나 이제는 약사를 대면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7480엔(우리돈 7만1000원가량)으로 복용자의 연령제한은 없지만 해당 품목을 구매할 경우에는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약사에게만 구매가 가능하며 해당 의약품을 복용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또한 복용 3주 후 임신테스트기나 의료기관 방문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레보노르게스트렐 제제는 국내에서도 판매되는 성분으로 일본에서는 2011년 전문의약품으로 출시된 이후 일반의약품 전환 요구가 높았다. 이후 2017년 정부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으나 당시에는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전환이 보류됐다. 이후 8년만에 재논의가 이어졌고 일반의약품(요주의의약품) 전환이 결정됐다.
이같은 이유에는 일본 내 인공유산 건수가 연간 13만건에 육박할 만큼 많고 다이이찌산쿄헬스케어 조사 결과 최근 1년 이내 성관계 경험자 5명 중 1명은 '원치 않는 임신 위험'을 겪는 등 이같은 이슈가 사회적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다.
한편 합성 황체호르몬이자 레노보의 주요 성분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은 복용 시 뇌가 우리 몸을 황체호르몬이 많은 상태로 인식하게 만들어 배란 억제, 수정 방지, 수정한 착상 방지 등의 효과를 낸다. 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할 경우 임신 확률을 81%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