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ABL301 개발 우선순위 조정…에이비엘 "임상 중단 아냐"

사노피 4분기 파이프라인 업데이트서 'deprioritised' 분류

2026-01-30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는 29일(현지시간) 사노피가 공개한 2025년 4분기 실적 자료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사노피 코드명 SAR446159)이 '우선순위 조정(deprioritised)'으로 분류된 것과 관련해 "임상 개발이 중단되거나 계약이 해지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노피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료의 '파이프라인 부록 변경 사항'에서 ABL301을 임상 1상 단계 파킨슨병 적응증의 우선순위 조정 대상으로 분류했다. ABL301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파이프라인 자료에는 포함돼 있었으나 이번 4분기 부록에서는 제외됐다. 일반적으로 'deprioritised' 표기는 자원 배분 축소 또는 개발 속도 조정을 의미한다.

다만, 사노피는 이번 자료에서 파킨슨병 또는 중추신경계(CNS) 포트폴리오 전반의 전략 변화나 ABL301 우선순위 조정의 구체적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와 즉시 소통한 결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에서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정교한 전략을 수립 중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후속 임상의 구체적 전략과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자료상 우선순위 조정 표현이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ABL301이 현재도 사노피의 파이프라인 자산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협력과 소통도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2022년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이중항체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계약 규모는 선급금 7500만 달러를 포함해 개발·상업화 마일스톤을 합산할 경우 최대 10억6000만 달러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 1상을 수행한 뒤 후보물질을 이전했고, 사노피가 임상 2상에 진입할 경우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