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SC 로열티율 '2%'에, 알테오젠 "그래도 최대 18년 수령"
키트루다 SC 외 제품 계약 로열티율 4~6% MSD 3분기 실적보고서 내 키트루다 SC 계약사항 명시 알테오젠 입장문 발표 "세부 조건 비공개, MSD와 논의 후 별도 안내"
MSD가 키트루다 SC(미국 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 로열티율을 당초 시장이 추측했던 4~6% 범위 보다 작은 2%라고 발표한 가운데, 알테오젠 측은 올해부터 최대 18년간 로열티 수령이 가능해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MSD는 작년 11월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3분기 실적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알테오젠과 체결한 키트루다 SC 관련 계약내용도 함께 수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MSD는 알테오젠과 체결한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의 라이선스 계약 마일스톤으로 최대 10억 달러(약 1조4770억원)를 지불하고 그 이후부터는 판매 수익에 따른 2%의 로열티만을 지불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그동안 투자 업계에서 예상했던 로열티율 4~6%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신한투자증권 엄민용 연구원이 21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MSD와의 계약 이후 체결한 건에 대해서는 4~6%의 로열티율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기대했던 로열티율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가 발표되자 21일 알테오젠의 주가는 정규장 기준 전날 종가 대비 25.74% 감소한 36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회사는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MSD와 알테오젠 간 체결된 계약에 따라 계약의 세부적인 마일스톤 및 로열티 조건은 비공개 사항이라고 일축하면서, 회사의 ALT-B4 기술 특허가 유효한 2043년 초까지 최대 18년 로열티가 수령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일 주가 하락으로 인해 회사의 근간에 대한 우려가 있으실 수 있으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필두로 당사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현재 3개 상업화 품목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까지 6개 이상의 추가 상업화 품목 확보를 목표로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MSD 측이 공식 문서를 통해 로열티율을 밝힌 상황에서도 비공개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법무팀을 통해 MSD와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어 추후 공유 가능한 사항은 별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SD는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향후 18개월~24개월 내에 미국 시장에서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30~40%가 키트루다 큐렉스로 전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Evaluate Pharma는 지난 2024년 키트루다 IV의 매출을 29억5000만달러로 집계했으며, 특허가 지속되는 2028년까지 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해당 시점까지 키트루다 SC의 매출 또한 우상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이 수령할 로열티 규모 또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로열티율 공개로 당초 예상 됐던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