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힘으로 꽉 찬 스킨부스터 시장 뛰어드는 이엔셀

항노화 사업본부 신설 후 재생의료·기능성 화장품 사업 확대 고효능 성분·배양액 함유…안전성·효능 강점

2026-01-10     방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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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CGT)에 주력하던 이엔셀이 자가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 개발을 통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재생의료의 강점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이달 1일자로 '항노화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 확보를 목표로 자가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와 스킨부스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번 신사업부 신설은 그동안 축적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R&D) 역량을 수익 모델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제 'EN00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배양 기술과 핵심 효능 물질(메타볼라이트·배양액·엑소좀 등)에 관한 데이터를 즉각적인 상업화가 가능한 항노화 시장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유효 성분을 전달해 피부의 항상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말한다.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278억원으로 예상되며 기업들은 기기·화장품 구분 없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엔셀은 올해 상반기 마스크팩 시제품을 시작으로 줄기세포 관련 기술이 적용된 동결건조 앰플·세럼·크림 등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업으로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경쟁 제품이 많은 시장에서 치료제 R&D 기반 고효능 물질 및 검증된 안전성을 통해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N1(메타볼라이트)' 등 핵심 물질과 고기능성 배양액을 활용해 노화 억제와 피부 재생 효과에 집중한다. 여기에 신약 개발 수준의 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Animal-free' 기술로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함으로써 면역 반응이나 오염 우려를 차단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3분기부터는 일본 현지 의료기관과 협업해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항노화 재생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약 개발사가 임상 기술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과 미국 내 미용시술병원 브랜드가 포함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미국 영업 파트너사와 공동개발해 고객 수요 맞춤형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아 매출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미 재생의료 시장이 활성화된 일본에 자사 세포 배양 및 냉동 제형 기술을 수출해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미국에서는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며 "이번 신사업은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며 이를 통해 확보된 수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