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그나 등 노바티스 280억대 코프로모션설, 종착지는 어디?
업계선 공동판매 예정시점 등도 돌아 글리벡 인연 이어 매출 끌어올리려는 양사 수요 맞았나
노바티스 항암제 '타시그나' 등 주요 품목 몇 개가 유한양행에게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2020년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공동판매하면서 연을 맺어온 만큼 계약도 머잖은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①폐암치료제 타시그나 ②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 ③철과잉증 치료제 엑스자이드 등을 국내사와 공동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2025년 원외처방액은 엑스자이드 29억원, 레볼레이드 46억원, 타시그나 207억원 등 280억원이 넘는 규모다.
업계에서 계약 진행 시점과 회사까지 거명되고 있는데, 유한양행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점 역시 1월 마지막 주를 예상하고 있다. 시점까지 어느 정도 회자되는 만큼 실제 공동 판매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프로모션 배경에는 매출을 꾸준히 늘려야 하는 유한양행과 이들 제품의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노바티스의 실정, 양 측이 맺어왔던 코프로모션 전선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5년도 3분기 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매출은 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5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수익에 영향을 끼친 것은 라이선스 수익이 3분기에 없었던 영향이 크지만 매출 상승은 올해 100주년을 맞이해 반드시 끌어올려야 하는 목표 중 하나다.
3개 제품 상황도 여유롭지 않다. 처방액이 큰 타시그나는 전년 240억원에 비해 실적이 줄었고 나머지 두 제품도 전년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레볼레이드의 경우 한국팜비오 등 국내사가 특허다툼을 벌이며 제네릭 출시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유한양행과 노바티스는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을 2020년 함께 판매하면서 연을 쌓았다. 후발제제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매출이 이어지는 등의 영향이 자연스럽게 유한을 신뢰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타시그나의 경우 이미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렉라자가 있는 만큼 영업력의 활용도 충분히 가능하다. 두 회사의 이해가 맞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한양행 측은 "관련 내용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