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차세대 먹거리, 항내성항암제·DAC…'28년 이후 L/O 기대"

7일 '2026 인베스터 데이' 개최 "ACART, 전임상 단계 조기 L/O 가능…'30년까지 2개 이상 계약 목표" "제노스코, DAC 파이프라인 3개 보유…기존 ADC 내성 시장 공략"

2026-01-08     황재선 기자
오스코텍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6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오스코텍 신동준 전무, 제노스코 고종성 대표, 오스코텍 윤태영 대표, 곽영신 부사장 / 사진=김동우 기자

오스코텍이 2028년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 항내성 항암제(ACART)와 단백질분해제항체접합체(DAC) 플랫폼으로 꼽았다.  

회사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6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하고, 미래 비전과 R&D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회사는 초단기, 단기, 중장기로 파이프라인을 나누고 예상 기술이전 시점과 매출 규모를 소개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오스코텍 신동준 전무(CFO)는 올해까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 및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ADEL-Y01'을 성공적인 기술이전 하며, R&D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렉라자와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리브리반트(성분 아미반타맙)가 최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확대됨에 따라, 2032년까지 피크 매출 5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기술이전 계약금과 판매 매출에 따른 로열티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단기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타깃 'GNS-3545'와 신장 섬유화 타깃 신약 후보물질 'OCT-648'을 개발하고 있다. OCT-648은 오스코텍이, GNS-3545는 자회사인 제노스코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준 전무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원인 인자인 ROCK2를 타깃하는 GNS-3545는 섬유화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물질로, 제노스코가 현재 1상을 진행중에 있다. 내년 2분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전무는 이어 "OCT-648은 신장 섬유화를 원천 치료하는 계열 내 최초(FIC)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 기술이전을 계획 중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적극 관심을 표명중"이라며 "향후 1~2년에 1개 이상의 L/O를 추진해 단기 수익성 및 중장기 혁신, 지속성∙안전성 강화 기술을 겸비한 차세대 항암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코텍은 2028년부터 이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그 범위에는 카나프테라퓨틱스에서 도입한 항내성 항암제 'OCT-598'과 제노스코의 3중 안전장치(Triple-lock) 플랫폼이 적용된 DAC가 대표적이다. 

신 전무는 "내성 극복과 안전성 강화를 통해 차세대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항암제 개발 기업이 되려 한다. 이를 위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의 원천 내성차단형 차세대 항내성 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표적단백질분해제(TPD)의 융합으로 부작용을 낮춘 DAC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코텍 윤태영 대표는 기존 항암제 중에선 없었던 '항내성 항암제'라는 4세대 약제를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술이전으로 인한 시장 선점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OCT-598은 종양의 주요 내성 획득 기전인 ‘배수체’ 경로 진입을 막아 근본적 내성 발현을 차단한다. 보편적인 내성 기전을 억제하는 만큼 다양한 표준요법과의 항암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윤태영 대표는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항암제 개발은 내성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료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치료제를 써도 결국 내성이 생기거나, 재발을 한다"며 "이는 약제의 효과와 지속시간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우리는 이미 내성이 생긴 암을 치료하기보다는, 기존 치료제와 병용 투여해 더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도록 내성을 막는 항암제를 개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약효 유지기간이 20개월 미만인 암종을 일차 타깃으로, 항내성 항암제의 잠재 시장 규모를 연간 950억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다. 

윤 대표는 "항내성 항암제는 4세대 항암제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그 물결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챔피언이 되는 꿈을 갖고 있다"며 "계열 내 최초 약제로 개발하고 있는 만큼, 임상 이전의 전임상 단계에 조기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30년까지 최소 2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DAC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제노스코 고종성 대표는 독자적 삼중 안전장치 기술과 GENO-D 플랫폼에 기반해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종성 대표는 "DAC는 기존 ADC의 미충족 수요였던 안구 독성, 간질성 폐질환 등 부작용과 최대 투약용량 한계와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ADC 시장 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페이로드인 'Topoisomerase Ⅰ'을 TPD로 대체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Topoisomerase Ⅰ을 사용하고 있는 연 매출 10조원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 엔허투(성분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를 예로 들며, 전임상 연구에서 해당 약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항암 활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소세포폐암(SCLC), 전입선암/간암, 난소암, 췌장암 등의 적응증을 목표로 현재 3개 DAC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2028년 이후 파이프라인/플랫폼 기술이전 목표로 하고 자사 GENO-D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후보물질 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자본 배분 정책의 지향점을 '자가 지속성(Self-Sustailnability)'으로 설정하고, 과거 3년 대비 향후 3개년 동안 R&D 투자를 2배 이상 증가시켜 성장모멘텀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현 오스코텍 대표는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양사의 전문 R&D 역량은 유지하고, 운영은 통합하는 '듀얼-허브(Dual-hub) 모델'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며 "한국에 위치한 오스코텍은 빅5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임상 속도와 비용적 이점을 가져가고, 미국에 위치한 제노스코는 DAC 개발에 필수적인 항체, 링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