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님버스 손잡고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협력

최대 13억달러 규모 연구·라이선스 계약 체결

2026-01-07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노보 노디스크가 경구용 위고비의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도 님버스 테라퓨틱스와 손잡고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님버스 테라퓨틱스는 6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와 비만 및 기타 대사질환을 대상으로 한 신규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년간의 연구 협력 및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앞서 심대사질환 분야에서 AMPK를 표적으로 진행했던 공동연구에 이은 추가 협력이다. 양사는 비만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영역을 겨냥한 초기 단계 저분자 후보 발굴 프로그램에 님버스의 계산화학 및 구조 기반 약물 설계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릴리 당뇨·대사 연구개발 부문 그룹 부사장인 루스 히메노는 "복잡한 약물 발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님버스와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이 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혁신적 치료 옵션을 확대하려는 릴리의 전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님버스는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5500만달러를 수령할 수 있으며, 개발·상업화·매출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약 13억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순매출에 대한 단계적 로열티도 지급받게 된다.

님버스는 AI 기반 계산 약물 발굴을 강점으로 하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현재 암·면역·대사질환 분야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한편 님버스 테라퓨틱스는 AI 강화 계산화학을 기반으로 한 구조 기반 약물 발굴 기업으로, 혁신적인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님버스의 파이프라인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 종양 치료를 위한 WRN(베르너 증후군 헬리케이스) 억제제 'NDI-219216’(임상 1/2상)'을 비롯해 염증·자가면역 질환을 겨냥한 SIK2 억제제(임상 진입 준비 단계), 그리고 종양학·면역학·대사질환 분야의 다수 전임상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