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이재준 사장 대표 선임...공동 경영체제 구축

신약 R&D · 글로벌 사업 관련 전문성 및 책임성 강화

2026-01-05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일동제약 공동대표 이재준 사장

일동제약이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신약 연구개발(R&D) 중심 성장 전략의 연속성과 실행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윤웅섭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R&D 전략 기조를 유지하되 글로벌 사업과 상업화 실행력을 전면에 세우겠다는 인사로 해석된다.

일동제약은 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재준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재준 대표는 기존의 윤웅섭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 토대에 R&D와 글로벌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보다 균형 잡힌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동제약그룹은 2026년 1월 1일 자 임원 인사를 통해 윤웅섭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일동제약이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신약 R&D 중심 성장 전략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한 인사로 평가했다. 윤 회장은 2014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며 의약품과 헬스케어를 축으로 한 사업 구조 개편과 함께 R&D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특히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무게를 두고,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점이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일동제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 P-CAB 계열 소화성궤양 치료제, PARP 저해 표적 항암제 등 성장성과 난이도가 모두 높은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들 과제는 기술적·상업적 평가가 본격화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공동 대표로 선임된 이재준 대표는 글로벌 사업과 상업화 실행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이 대표는 2022년 일동제약에 합류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전략, 해외 영업, 사업개발(BD) 등을 총괄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해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생산 등 주요 사업 부문 전반을 관리해 왔다. 또한 유노비아, 아이리드비엠에스 등 그룹 R&D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신약 연구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회사 측은 "공동 대표 체제는 신약 프로젝트의 글로벌 상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과 성장 동력 확보 등 중장기 전략의 추진력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재준 대표 역시 주력 의약품과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과 함께, 라이선싱 등 신약 상업화를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