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P평가 우수 기업, 중견기업군 제약바이오 휩쓸어

공정위 선정 17개 중 제약 8곳, 한국콜마 등 2개 2개 기업도 한미약품, 롯데건설·현대차와 함께 사례 발표하기도

2025-12-22     이우진 수석기자

올해 정부의 공정거래 자율준수(CP) 우수기업 평가에서 중견기업군의 절반 가까운 수가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 및 포럼'을 개최하고 A등급 이상을 획득한 65개 기업·기관에 평가증을 수여했다. 올해 CP 평가는 역대 최다인 78개사가 신청해 절반 이상이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업들의 CP 도입·운영 관련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이 중 중견·중소기업은 17개사로 이 중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이 절반에 육박하는 8곳이었다. △GC녹십자를 필두로 △동화약품 △보령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한국에자이 △한미약품 △휴온스 등이 각각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콜마홀딩스한국콜마 등 헬스케어를 포함하면 기업 수는 총 10개로 늘어난다.

이는 중견기업군 전체에서 헬스케어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웃도는 수준으로, 건설·유통·소비재 등 다른 산업군 대비 뚜렷한 쏠림 현상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기업군에서는 건설·자동차·에너지 등만이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다.

특히 이 날 포럼의 CP 운영 모범사례 발표 기업으로 한미약품이 포함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롯데건설, 현대자동차와 함께CP 운영 성과와 내부 정착 과정, 실효성 확보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공정경쟁 문화 정착 없이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한계가 있다"며 "공정위는 CP 법제화, 평가지표 개선, 등급보류제 폐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CP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실제 제약을 비롯한 헬스케어 산업이 의약품 허가·임상·유통 전 과정에서 규제 대응과 내부통제 체계를 구출했을 뿐만 아니라 CP 역시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제도화했다는 데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위부터) CP 평가 우수기업으로 뽑힌 GC녹십자, 일동제약, 휴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