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美 관계사 지알파 출범...방사성 치료제 시장 공략

케빈 벙커 박사 등 방사성 의약품 업계 베테랑 경영진 합류 아스타틴-211(211At) 기반 차세대 알파 방사성 치료제 개발 주도 목적

2025-12-18     최선재 기자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법인 지알파 테라퓨틱스(Z-Alpha Therapeutics, 이하 지알파)가 공식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알파는 차세대 표적 알파 방사성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2022년 설립된 미국 법인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오비메드(OrbiMed)와 타이번 캐피탈 매니지먼트(Tybourne Capital Management)가 최대주주다.

디앤디파마텍은 현금 출자 없이 알파 방사성 치료제 파이프라인 3건(PMI21, PMI31, PMI41)을 현물 출자해 지분 15%를 확보했으며, 현재 3대 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릴리 아시아 벤처스(Lilly Asia Ventures)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알파 방사성 치료제는 기존 베타 방사선 대비 에너지가 강하고 작용 범위가 짧아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서면서 표적 방사성 치료제(RPT) 시장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알파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악티늄-225 대신 아스타틴-211을 방사성 동위원소로 사용한다. 아스타틴-211은 7.2시간의 짧은 반감기로 붕괴 과정에서 베타 입자 방출 없이 고에너지 알파 입자만을 방출해 치료 효율과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알파는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목표로 북미, 유럽, 중국에 아스타틴-211 공급망을 구축했으며,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타깃하는 리드 파이프라인 PMI21을 포함해 복수의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미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에는 젠탈리스(Zentalis) 공동 창업자인 케빈 벙커(Kevin Bunker) 박사가 CEO로 합류했으며, CSO에는 자이랩(Zai Lab) 출신 피터 황(Peter Huang) 박사, CMO에는 텔릭스(Telix) 전 CMO 콜린 헤이워드(Colin Hayward) 박사가 이름을 올렸다. CTO는 디앤디파마텍 미국 법인 PMI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잘루스키(Michael Zalutsky) 듀크대 교수가 맡았다.

과학 자문위원으로는 전립선특이항원 PET 조영제 '일라리파이(PYLARIFY)' 발명자인 마틴 폼퍼(Martin Pomper) UTSW 교수가 참여한다. 이사회에는 오비메드와 타이번 캐피탈 관계자와 함께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가 포함됐으며, 포인트 바이오파마(POINT Biopharma) 창업자인 조 맥캔(Joe McCann) 박사도 합류했다.

지알파는 현재 릴리 벤처스의 소개로 일라이 릴리가 운영하는 샌디에이고 소재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회사는 내년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방사성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알파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가치와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