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이 끌고 CDMO가 민다…바이오헬스 수출, 최대치 전망

진흥원, 2026년 수출 전망치 발표...전년 비 9% 증가 304억 달러 예상

2025-12-18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내년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이 고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18일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2025년 동향 및 2026년 전망을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내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아시아·퍼시픽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유럽에서 입지가 강화되면서 2025년 대비 9.0% 증가한 304억 달러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미국·유럽에서의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 향상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에 대한 해외 허가 확대와 신흥시장으로의 공급망 확대로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의료기기는 고령화 및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단기기 수요 증가로 초음파 영상진단기 및 방사선 촬영기기의 수출 증가가 전망되며 K-Beauty 확산에 따른 미용 의료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의료용 레이저기기의 수출 증가도 예상했다.

화장품은 K-Beauty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온오프라인 접근성 향상으로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Z세대 소비층을 중심으로 K-Beauty 경험이 확산되고 온라인 기반 소비가 강화되면서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2025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수출로 279억 달러 달성 

이와 함께 진흥원은 올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및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279억 달러(+10.6%)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65.7%)은 미국·유럽에서 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25.7% 증가가 예상되며, 기타의 조제용약은 아시아·퍼시픽 국가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하면서 전체 의약품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바이오의약품 수출 변화를 보면 10월 누적 기준으로 작년 46.0억 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53.9억달러로 17.1%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포함된 일반 의료기기 수출 증가와 함께 감소세였던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며 K-Beauty는 중국 화장품의 저가 공세로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