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뮨, 'EVO301' 아토피 2a상 완료… 에이프릴바이오 수혜 기대감

美 Clinicaltrials.gov서 '완료' 상태로 변경 …11월 17일 임상 종료 임상시험결과보고서 수령 내년 상반기 전망

2025-12-10     황재선 기자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 에보뮨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EVO301(APB-R3)'의 아토피피부염 대상 2a상 임상시험이 종료되면서, 내년 상반기 중 임상적 유의성을 평가한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V301는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8(IL-18)에 결합하는 단백질로,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SAFAbody)을 적용해 반감기를 연장한 장기지속형 물질이다. 에보뮨은 지난 2월부터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2a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지난 4일 에보뮨이 진행중인 EVO301 2a상 임상시험이 '완료'로 표시됐다. / 사진 = Clinicaltrials.gov 

지난 4일 미국 임상시험 현황을 담고 있는 'Clinicaltrials.gov'에는 EVO301의 2a상 임상시험 현황이 업데이트 됐다. 이번 업데이트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지난 11월 17일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디자인 자체가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EVO301을 정맥 투여한 후 1차 유효성평가변수로서 ‘12주 후 습진 면적 및 중증도 평가 지수(EASI)’를 평가하도록 설정된 만큼, 마지막 환자 투여는 8월경에 완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위약군과 비교한 무작위배정 눈가림 임상으로, 사전에 총 60명 환자 참여를 목표로 IND 승인됐지만 실제로는 71명까지 참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전체 환자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담긴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는 마지막 환자 투여를 기준으로 약 6개월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시험규모나 유효성평가변수의 복잡도에 영향을 받는데, 호주와 뉴질랜드의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고 71명의 비교적 적은 환자가 참여한 만큼 내년 상반기 내에는 에보뮨 측에서 CSR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에보뮨이 CSR 결과를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범위까지 공개할 지는 발표된 바 없지만, 지난 IPO 시 확보한 자금을 EVO301의 임상시험 진행 및 개발 가속화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에이프릴바이오는 EVO301이 다음 단계 임상으로 넘어가거나 신규 적응증 임상을 진행할 시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기에, 해당 시점이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보뮨은 EVO301을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2a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가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APB-A1'의 갑상선안병증(TED) 1b상 임상시험도 내년 완료될 것으로 예정되면서 회사의 SAFA 플랫폼의 임상적 가치를 증명할 레퍼런스들이 연이어 소개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아토피피부염 2a상 완료에 대해 히트뉴스에 "EVO301의 CSR 결과가 발표된다면 SAFA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의 효능이 입증되는 첫 사례가 된다. 그 결과에 따라 자사 SAFA 플랫폼의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향후 에이프릴바이오가 추가 기술이전을 진행함에 있어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